본문 바로가기

뉴스

[1인N역] TV조선이 낳고 KBS가 입양…이찬원, 예능 점령한 트롯맨 (엑:스피디아)

4
댓글0
엑스포츠뉴스


'한 우물'도 좋지만, 이제는 '올라운더' 인재가 미디어를 지배하는 시대. 본업 외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인 스타들부터, 아예 연예계를 넘어 색다른 영역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들까지. 꽉 찬 육각형 능력치로 [1인 N역]을 소화한 '재능 부자'들의 활약상을 모아봤습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미스터트롯' 시즌1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간 지 어느덧 5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트롯맨'들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누군가는 가수 외길인생을, 누군가는 예능 등 저변을 넓혔다. 또 일부는 크고작은 구설에 오르며 '미스터트롯' 후광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현재까지 별다른 구설 없이 만능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트롯맨이 있다. 지난해 남자 개인 최연소 연예대상을 수상한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다. 가수들의 꿈의 공연장인 서울 체조경기장(KSPO 돔)에 입성한 데 이어, 예능인들의 꿈인 연예대상까지 품에 안았다. 뿐만 아니라 캐스터, 요리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드러내며 예능국과 스포츠국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는 인물이 됐다.

못 하는 것을 찾기가 힘들다는 그의 '1인 N역' 면모를 짚었다.

엑스포츠뉴스


▲ 비예능인이 최연소로 '연예대상' 뚫다…KBS의 잘 자란 아들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으로 날개를 단 이찬원은 TV조선의 트로트 예능에서 활약한 뒤 지상파에서도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나 KBS 다수 예능에서 활약하며 'KBS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4년 이찬원은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대 비예능인이 베테랑 예능인들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품었다. 역대 남성 개인 최연소 대상이다. 이찬원은 지난해 KBS에서만 '불후의 명곡', '신상출시 편스토랑', '하이엔드 소금쟁이',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활약한 데 이어 '추석특집쇼 이찬원의 선물'까지 선보였던 바.

비예능인이 예능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 다만 그가 남자 개인 최연소 대상이라는 점, 데뷔 5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 타 방송사가 그를 스타덤에 올려두었다는 점 등은 눈길을 끈다.

그밖에도 이찬원은 '라켓보이즈, '톡파원 25시', '과몰입 인생사', '잘생긴 트롯' 등 여러 방송사 예능에 얼굴을 비추며 24시간이 모자란 나날을 보내고 있다. 뛰어난 발성과 딕션, 매끄러운 진행 실력에 게스트나 프로그램 취지에 대한 세심한 이해까지. 이대로 활약이 계속된다면 차세대 MC 자리에도 무리 없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


▲ 스물다섯 대학생에서 미스터트롯 美…이제는 '체조' 가수

가요대상보다 연예대상을 먼저 받아버렸지만, 본업인 트로트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실 이찬원에게 대상을 안긴 KBS와의 인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찬원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 대구광역시 중구 편에 참가해 트로트 신동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그러나 곧바로 음악의 길로 접어든 건 아니다. '미스터트롯' 전까지 그는 불확실한 음악 대신 경제학을 전공하며 착실히 스펙을 쌓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이찬원은 2020년 전국에 트로트 신드롬을 일으킨 '미스터트롯'에 도전하며 본격적인 활동 시동을 걸었다. '미스터트롯'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35.7%까지 치솟으며 대한민국 트로트 돌풍을 일으켰던 바. 최종 3위를 기록한 이찬원도 돌풍의 중심에 섰다.

100인 예심에서 이찬원은 맛깔나는 가창력으로 '진또배기' 무대를 소화해 '찬또배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임영웅·영탁에 이은 제1대 미스터트롯 '미'로 선정됐다.

지난해 이찬원은 가수들에게 꿈의 공연장으로 불리는 서울 체조경기장(KSPO 돔)에 입성, '2024 이찬원 콘서트 찬가' 공연을 열었다.

엑스포츠뉴스


▲ 예능국만? 스포츠국도 '눈독'→편의점 완판남 등극

삼성 라이온즈 팬으로도 알려진 이찬원은 2022년부터 '희망 더하기 자선야구대회' 해설자로 나서 남다른 진행 능력과 야구 사랑을 자랑했던 바 있다.

지난해 5월 이찬원은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직관했다가 중계석에 초대돼 깜짝 캐스터로 활약했다.

이날 이찬원은 현역 캐스터로 착각할 만큼 놀라운 실력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찬원인 줄 몰랐다", "캐스터 일 생기면 대타 뛰어도 될 듯", "목소리 톤이 너무 캐스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목 불문 남다른 해설 능력은 스포츠 예능의 러브콜로도 이어졌다. 이찬원은 최근 정규 편성된 KBS 2TV 풋살 예능 '뽈룬티어'에서 풋살 해설로 나섰다.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편성 당시 그는 관전 포인트를 날카롭게 짚어내며 안정적인 해설을 선보였다.

이찬원은 "원래 가수가 안 됐으면 스포츠 아나운서를 하려고 했었다"며 스포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뽈룬티어' 정재윤 PD는 "PD를 16년 동안 하면서 명해설과 명 캐스터를 만나 왔지만, 이찬원이 욕심이 난다"며 "가요계 거성이 될 거 같지만 스포츠계 거성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엑스포츠뉴스


그런가 하면 이찬원은 'MZ' 답지않은 노련한 손맛과 메뉴 개발 아이디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
이찬원의 '편스토랑' 신고식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지난 2022년 5월 이찬원은 KBS 2TV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 '진또갈비'로 첫 출연부터 우승을 거머쥐었던 바. 이후 '진또갈비' 밀키트와 삼각김밥은 라이브 커머스로 오픈되자마자 연이어 완판됐다. 그밖에도 이찬원의 레시피는 편의점을 통해 정식 출시돼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편스토랑'에서 그는 직접 김치를 담그고, 각종 나물을 말리는 '나물방'의 존재를 알리는 등 요리 고수 면모를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27세 'MZ' 미혼 자취생이 마치 인심 좋은 백반집 사장님처럼 몇 첩짜리 한식을 뚝딱 차려냈다. 식당 일로 바쁜 부모님 대신 동생의 끼니를 챙겨먹였다는 그가 온 국민의 식탁에도 자신의 메뉴를 올린 셈.

연예인이 아니었어도 잘 살았을 테지만, 연예인이기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는 멀티 엔터테이너 이찬원. 노래, 예능에 이어 스포츠 중계까지 섭렵한 그의 활동 범위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찬원 계정, 대박기획, MBC Sports+, KBS, '편스토랑' 계정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전체 댓글 보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팔도가인' 송가인, 전국팔도 노래 교실 마무리 "열심히 달렸다"
  • 헤럴드경제‘임신’ 이하늬, 둘째 성별 스포했다 “예쁜 꼬까신”
  • MHN스포츠"男 3명이 동시에"...신정환, '연예계 성상납' 폭로→경찰 신고 접수
  • 스포츠월드[오늘의 연예 Pick] 강지용 사망→로제 빌보드 핫 100→차학연 주연 낙점→김소은 열애설→문천식 정치 성향 사과
  • 엑스포츠뉴스'100만 유튜버' 강남 "이상화 수입 못 따라 가...내 재산의 5배" (라스)[종합]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