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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1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1위(승점 69), 2위 레버쿠젠과 승점 6점 차를 유지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에릭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전반전에는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을 통한 공격 전개 등 제 역할을 다 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전반과는 달리 후반전에는 아쉬움이 짙게 남았다.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한 것.
뮌헨은 후반 20분 게레이루의 동점골, 24분에 그나브리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30분 안톤에게 실점하며 끝내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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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경기력이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물론 오로지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동안 김민재는 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여기에 더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가 모두 쓰러졌다. 남은 자원이라고는 김민재와 다이어뿐이었다.
심지어 감기까지 걸려 몸 컨디션도 엉망이었다. 독일 'TZ'는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고 있으며, 심지어 감기도 결렸다. 기침도 하고 허리 문제도 있다. 원래 장크트파울리전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으나, 다이어와 함께 풀타임을 소화해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악물고 뛴 김민재. 독일 '빌트'는 "김민재는 선제골 장면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아무래도 체력과 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소화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라며 김민재의 혹사가 실점으로 이어졌음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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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냉정했다. 독일 '스포르트'는 "전반전은 비교적 조용하게 보냈다. 바이어나 기라시와의 마크에서도 큰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 직후 첫 실점 장면에서는 완전히 방향 감각을 잃은 모습이었다. 헤더를 시도하기보다는 이상하게도 뒤로 한 발 물러서는 선택을 했다. 이 장면이 경기 전체를 망쳐 놓았다"며 평점 5점을 매겼다.
'TZ'도 "도르트문트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이 아니었다. 여러 차례 위치 선정 실수를 범했다"며 역시나 평점 5점을 주었다. 독일 매체는 1~5점으로 평점을 매기는데 낮을 수록 좋다. 따라서 김민재는 이번 경기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뮌헨 레전드인 마테우스까지 비판에 나섰다.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움직임을 보였다. 방향 감각을 잃은 상태였고, 수비 대응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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