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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풍향계] '흥행 고심' 민주당…'춘추 전국' 국민의힘

연합뉴스TV 이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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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의 문이 열린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6월 3일 대선까지는 50여일이 남았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 당의 후보들은 대선으로 가는 '경선 열차'에 속속 올라타며 출마 채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주당 경선 열차의 승객부터 살펴볼까요?

김두관 전 의원, 김동연 경기지사, 이재명 전 대표가 차례를 출마를 선언했고, 추가 탑승자가 더 있을 예정입니다.

경선 참가자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민주당은 예비 경선, 즉 컷오프 없이 본 경선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 전 대표의 '1강 구도'로 본 경선이 바로 시작되면 흥행을 담보할 수 없는 것 아니냔 고민도 감지됩니다.


<김동연/ 경기지사>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입니다."

이미 이 전 대표의 독주 체제로 굳혀졌는데, 무리하게 흥행에 욕심을 낼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경선 ‘흥행몰이’ 대신 일찌감치 본선에 집중하며 안정감과 정책을 강조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내보인 영상에는 그동안 씌워진 강성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정장 대신 니트를 입어 포근한 인상을 주려 했고, 메시지에는 중도와 실용을 부각해 준비된 후보임을 부각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누구의 생각에서 시작된 것이냐, 그건 특별한 의미가 없죠. 어떤 게 더 유용하고 어떤 게 더 필요하냐, 이게 (정책의) 최고의 기준이 돼야 한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 후보 자리를 굳힐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비명계 주자들이 얼마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제 국민의힘 상황을 볼까요?

거론되는 후보만 두 자릿수에 달하는 '후보 풍년'을 맞으면서 '경선 열차'에는 벌써부터 승객이 가득찼습니다.

한 때 '15룡'이니 ‘20룡'이니 하는 말까지 돌았는데, 완벽한 '1강'이 없는 '춘추전국시대'라는 판세도 경선 흥행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후보 난립 탓에 경선 규칙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1차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 4명을 압축하고, 이후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해 다시 2명으로 추린 뒤 최종 1명을 정하기로 했는데요.

이 같은 규칙이 확정되자 각 주자들은 유불리를 따지며 셈법 계산에 분주한 분위기입니다.

일단은 정해진 규칙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지만.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무조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그러한 후보를 우리가 만들어내고.."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경선룰에 대해서 여러가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이미 정해진 것이고..."

일부 후보들은 국민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으면 사실상 당심과 크게 다를 바 없다며 불출마까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선판을 흔드는 또 하나의 변수로는 한남동 관저를 떠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얼마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파면 후 관저에서 당 지도부를 비롯해 여러 대선 주자를 만났죠.

이른바 '윤심'의 후광은 당내 경선에서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탄핵 찬반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BBS 신인규의 아침저널 中)> "대통령께서 굉장히 상처가 큰 것 같고요. 쉽게 얘기하면 믿은 사람들이 배신했다 이런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헌법재판소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에서 우리나라 헌법의 첫 문장이기도 한 이 문구를 결론의 첫머리에 적었습니다.

결국 혼란과 분열이 극심할수록 헌법 정신으로 돌아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뜻이겠죠.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지금, 대권가도에 나선 모든 이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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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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