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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종신! 드디어 조건 나왔다…"높은 수준 성적+발전 보여야"→"FA 방출 이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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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재계약 조건이 공개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재계약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계속 뛰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울버햄튼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우리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으며, 그 외에는 아는 게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올해 말쯤이 되면 손흥민도 향후 계획에 대한 논의에 참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당장은 아니지만 손흥민이 다시 재계약 테이블에 오르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라면 연말쯤 토트넘 구단과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의 나이와 계약 기간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종신 계약 논의가 임박했음을 내비친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태였다. 이에 토트넘은 지난 1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자유계약(FA)으로 손흥민을 내보내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연장 옵션을 발동해 일단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새로운 장기 계약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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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세가 되는 손흥민이 북런던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마지막 도전을 택할지는 연말 재협상 테이블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토트넘이 2년 재계약을 제시할 경우 손흥민은 2028년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되며 사실상 '종신 계약'과도 다름없는 그림이 완성된다.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이미 전설의 반열에 올라 있다. 2015년 입단 후 현재까지 총 451경기에 출전해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통산 공격포인트는 199개(127골 72도움)로, 단 한 개만 추가하면 역대 13번째로 200포인트 고지를 밟게 된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그리 좋지 않다.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 12도움에 그치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선 28경기 7골 10도움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특히 최근 17경기 연속 필드골 침묵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다.

실제로 지난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는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후반 34분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 이를 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는 불과 1~2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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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조차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하며, 손흥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얼마 전만 해도 토트넘이 결승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교체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지만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마티스 텔과 교체됐다"라며 "손흥민이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은 전적으로 정당했다"라고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팬들도 더 이상 손흥민에게 선발 기회를 줘서는 안 된다며 손흥민 벤치행을 주장하고 나선 상태다. 그만큼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으며 팬들의 민심도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계약? 우리는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거 외에는 아는 게 없다. 모든 문제는 적절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을 거다. 지금은 그런 문제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시즌 남아있는 일정에 집중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연말쯤에는 우리 팀의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시점이 있을 거다. 내가 여기 있다면 말이다"라며 "내년과 그 이후의 모습을 생각해 볼 거다. 손흥민도 그 논의에 참여할 거라고 확신한다"며 자신이 토트넘에 남아있을 경우 손흥민과 재계약 여부를 검토해 볼 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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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건이 있다. 손흥민이 지금보다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이번 여름이나 내년 1월이 손흥민에게 지불한 이적료 중 일부를 회수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손흥민이 높은 수준의 성적을 이어가고 다음 시즌에도 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단기 연장 계약을 제안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토트넘이 다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그렇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팔더라도 얻을 수 있는 이적료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11년간 활약을 마치고 FA로 떠난다고 해도 큰 논란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계약 만료가 돼도 크게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투더레인앤드백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나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서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도 이 전설적인 윙어의 미래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지금 경기력으로는 방출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말대로 올해 연말 재계약 논의가 시작된다면 손흥민은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계약 기간 연장이냐 작별이냐를 결정하는 것은 손흥민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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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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