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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안 가도 된다?"···일상 속 걷기 암 위험 낮춰, 얼마나 걸어야 하나

서울경제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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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적·규칙적 운동뿐만 아니라 걸어서 장보기, 집 청소, 동네 산책 같은 저강도 신체활동을 매일 꾸준히 해도 암 발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된 연구에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암 연구소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일상적 신체활동과 암 발생 위험 간 밀접한 상관관계를 발견했다.

연구진은 참여자들의 손목 가속도계를 통해 일주일 동안 활동량을 측정했다.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8만5394명 중 2633명이 평균 5.8년의 추적기간 동안 암 진단을 받았다.

분석 결과, 일일 신체활동량이 상위 20%에 속하는 사람들은 하위 20%보다 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다. 상위 2번째 20% 그룹도 하위 20% 대비 16%의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연구는 인구·사회학적 요인, 생활방식, 흡연, 음주, 체질량 지수(BMI) 등 여러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신체활동과 암 위험 감소의 상관관계가 유지됨을 확인했다.

또한 하루 걸음 수와 암 발병 사이에도 명확한 관계가 발견됐다. 하루 5000보 걷는 사람 대비 7000보는 11%, 9000보는 16% 암 발병 위험이 낮았다. 주목할 점은 9000보가 임계치로, 그 이상 걸어도 추가적 효과는 없었다.


연구 제1저자인 NIH 옥스퍼드 캠브리지 프로그램 박사 전 연구원 알라이나 슈레브스는 "일일 총 신체 활동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걸음 수 측면에서 볼 때, 걷는 강도보다 하루 총 걷는 양이 암 위험 감소에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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