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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네' 포스테코글루 말장난에 불과한 SON의 재계약 플랜,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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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으면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33)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본인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다. 자신이 해고되지 않고 팀에 남는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뻔뻔한 말장난이다. 사진=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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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들으면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33)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본인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다. 자신이 해고되지 않고 팀에 남는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뻔뻔한 말장난이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얼핏 들으면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손흥민(33)과의 재계약을 추진할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토트넘은 움직이지 않는다.

움직일 것이라고 믿는 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본인 뿐이다. 게다가 자신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다. 자신이 해고되지 않고 팀에 남는다는 가정 하에 손흥민이 구단과 재계약 논의를 할 것이라는 말을 한 것이다. 한 마디로 뻔뻔한 말장난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각) 기자회견을 했다. 13일 오후 10시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울버햄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이었다. 여기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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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12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대해 최신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마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구단의 은밀한 플랜을 공개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내용은 그런 게 아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장 취재진이 손흥민의 계약에 관한 새로운 업데이트 소식을 묻자 동문서답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손흥민에 대해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그 밖에는 아는 게 없다"면서 "모든 문제는 적당한 시기에 해결할 수 있다. 지금은 그런 문제(손흥민 재계약)을 고려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자신은 아는 바도 없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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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답변이 민망했는지, 몇 마디 덧붙였다. 문제는 이게 오해를 살 만한 발언이었다는 데 있다. 그는 "연말 쯤에 우리팀의 현 상황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계획을 만드는 시점이 온다. 물론, 내가 여기에 있다면 말이다. 내년과 그 이후의 팀 모습에 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때에는 손흥민도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내년 이후의 팀에 대한 논의에 참석할 것이라는 말은 토트넘과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뜻일 수 있다. 때문에 올해 말쯤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걸 가지고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의 재계약에 관한 새로운 소식을 밝혔다'고 보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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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함정이 있다. 바로 포스테코글루가 '만약 내가 여기에 있다면…'이라는 단서조항을 달아놓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 즉, 자신이 계속 팀에 남아있는 경우에 한해 토트넘 구단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진행할 것이라는 말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이 과정에서 구단에 적극적인 재계약 요청을 할 수도 있다.

어쨌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활용하고 싶어한다. 실력과 라커룸 리더십에서 손흥민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만약 남아있다면…'이라는 단서조항을 달아 손흥민이 계속 자신 밑에서 뛰는 상황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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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까지 자기 위주의 생각만 하고 있다. 손흥민의 재계약에 관한 전망 역시 자기 상황에 맞춰 멋대로 판단해 발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작 다니엘 레비 회장이나 토트넘 보드진과는 논의된 바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말장난인 것이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총 451경기에 나와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구단 사상 5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공식전 43경기에서 11골-12도움을 기록 중이다. EPL에서는 28경기에 나와 7골-10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월에 계약 연장옵션을 발동시켰다. 원래 2025년 6월까지였던 계약이 2026년 6월로 늘어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을 팔아 현금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구단 쇄신작업 중이라 주급이 가장 높고 나이도 많은 손흥민을 부담스러워 한다.

1년 연장 옵션을 쓴 건 다분히 이적료를 챙기기 위함이다. 단,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치우지 못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이 생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이적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손흥민급의 선수를 공짜로 보내는 것보다는 연봉을 좀 깎는 조건으로 2~3년 더 계약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이 경우 손흥민은 토트넘 종신계약을 성사시킬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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