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악천후에 난항

【앵커】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장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1명이 구조됐지만 남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수색을 계속하고 있는데 날씨 때문에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종화 기자.

【기자】

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명 신안산선 공사 현장입니다.

【앵커】
실종자 수색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실종된 50대 노동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특수구조대와 함께 구조견 7마리를 투입한 상태입니다.

실종 노동자는 어제 붕괴 우려가 있자 안전진단과 보강 작업에 투입됐다가 잔해물과 함께 매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의 기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오후 1시쯤부터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고 있어 수색 작업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강풍예비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밤 늦께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당국은 매몰지로의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해 현장 주변에 배수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한편 지하에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는 사고 13시간여 만인 새벽 4시반쯤 구조됐습니다.

지하 30미터, 컨테이너 사이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구조 당시 의식이 또렷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지역에 내려졌던 대피령은 새벽 0시를 조금 넘어 해제됐습니다.

다만 사고지역 인근 상가와 주택 등의 도시가스 와 수도 공급은 중단된 상태로 주민 불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명 신안산선 공사 붕괴현장에서 OBS뉴스 윤종화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김민지>

[윤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