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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업계 “반도체 원산지는 웨이퍼 제조국”…인텔 등 타격

이데일리 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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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전쟁 속 규정 명시
美기업의 中아웃소싱 유도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앞으로 중국은 수입 반도체 원산지 기준을 웨이버 제조국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관세전쟁 속 미국산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규정을 명확히 한 것으로, 중국으로의 아웃소싱을 장려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2일 미국·중국·홍콩 등 외심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산업협회(CSIA)는 지난 11일 소셜미디어 위챗을 통해 반도체 원산지 기준에 대한 공지를 올렸다. CSIA는 공지에서 “패키징 공정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집적회로 제품의 수입통관 땐 원산지는 웨이퍼 제조 공장 위치를 기준으로 신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고도로 전문화·다국가화된 반도체 공급망 특성을 고려할 때 그간 업계에선 반도체 수입 때 관세를 적용하는 원산지 기준이 불확실했는데, 이를 명확히 한 셈이다. 이와 관련, 증권사 번스타인은 투자자들이 보통 팹이 아닌 패키징이 어디에서 이뤄지느냐를 기준으로 원산지를 판단해왔고, 팹을 변경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점에서 CSIA의 이번 조치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가 상당한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반대로 미국 내 팹(fab·반도체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칩은 중국으로 수입될 때 높은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

실제로 업계에선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이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대만 TSMC나 삼성전자가 자국 내 팹에서 제조한 칩은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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