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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초상화 뗀 백악관…그 자리에 새로 걸린 그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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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작년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귀를 스친 총격을 받은 뒤 살아남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치켜세우는 모습, 백악관 현관 로비에 걸린 트럼프 대통령 그림 [사진 = 연합뉴스·백악관 X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현관 로비에 걸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를 떼네 다른 자리로 옮겼다. 대신 그 자리에는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은 자신이 모습을 담은 그림을 걸었다.

미국 대통령 초상화가 백악관에 걸리는 시점이 통상 퇴임 후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백악관에 새로운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며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가 걸려있던 메인 계단 옆 자리에 트럼프 대통령 그림이 걸린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이 그림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한 후 극적으로 살아남은 모습을 그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직후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주먹을 불끈 쥔 채 “싸우자”고 외쳤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해당 그림을 그린 화가에 관한 정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 내 주요 입구 홀에 직전 대통령들 초상화를 걸고, 이전 대통령들 초상화는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식을 전통적으로 취해왔다.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 간 ‘악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출생과 관련한 음모론을 퍼뜨리며 정치 경력을 시작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반복해 트럼프 대통령 조롱하는 식으로 대응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와 관련해 X에 “오바마 초상화가 단지 몇 피트 떨어진 곳으로 옮겨졌을 뿐”이라며 “조용히 해, 바보야”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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