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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전쟁에도 반등한 뉴욕증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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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확전 자제’ 방침에 안도한 듯
뉴욕증권거래소 게시판에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종가가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게시판에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의 종가가 적혀 있다. AP·연합뉴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율을 145%로 높이고 중국은 대미 관세율을 125%로 높였다. 그러나 양국이 더는 관세율은 높이지 않겠다고 시사한 만큼 적어도 미·중 관세율이라는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안도감이 주가를 밀어 올렸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9.05포인트(1.56%) 오른 4만212.7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5.31포인트(1.81%) 오른 5363.36, 나스닥종합지수는 337.14포인트(2.06%) 상승한 1만6724.46였다.

기술 업종이 2% 이상 올랐다. 애플은 4% 이상 뛰었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도 2~3%대 올랐다. 브로드컴은 5% 이상, TSSMC는 4% 올랐다.

증시가 소폭 오른 이유는 시장이 미·중 관세전쟁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고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12일부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84%에서 125%로 올린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45%로 올린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중국은 “현재의 관세율은 이미 미국산 수입품이 중국 시장에서 수용될 수 없는 수준이 됐다”며 “미국이 관세로 숫자놀음을 계속한다고 해도 이제 무시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이 다시 관세를 높여도 중국은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국이 재보복을 한들 관세를 더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세 전쟁이 일단락되면서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가 채권시장을 지켜보면서 중국과 협상을 도모하려 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재무부가 채권시장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협상도 낙관적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대럴 크롱크 대표는 이날 노트에서 “우리는 아직 세계 무역 체제 변화의 초기 단계에 있다”며 “90일간의 상호 관세 유예로 시장 매도는 일시 반전됐으나 불확실성은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트럼프의 불확실한 국정 운영과 불안정한 정책으로 위험 프리미엄이 더 높아져야 하고 무역전쟁 종반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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