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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3200달러 첫 돌파...弱달러에 스위스 프랑 10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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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기자]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골드바.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11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온스당 3200달러대로 올라서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 32분 기준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235.89달러로 전장 대비 2%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2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온스당 3245.28달러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244.60달러로 전장보다 2.1% 상승했다. 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맞대응해 대미 관세율을 125% 올린다고 발표하면서 무역 갈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했다.

금값은 올해 들어 21% 넘게 올랐고, 상호관세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번 주에만 5%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달러화 약세, 미 국채 등 달러 표시 자산 매도 기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 지정학적 긴장,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 등이 금값을 밀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 중 한때 99.7을 기록, 2023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 아래로 내려갔다.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전장 대비 0.343 내린 100.524에서 움직이고 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애널리스트는 향후 주시해야 할 가격대로 3천500달러선을 꼽으면서도 곧장 그 가격대로 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원자재 전략가는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으로 세상이 뒤집히면서 금은 가장 선호되는 안전자산으로 명확히 인식되고 있다"며 "미달러화는 절하되고 미 국채는 매도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교역 파트너로서 미국에 대한 신뢰도 감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수요로 엔화는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5엔 내린 143.95엔에 거래됐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스위스프랑도 강세다. 달러 대비 스위스프랑 가치는 1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6.5원 내린 1,449.9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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