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주자, 5월 7일부터 미국 국내선 항공 탑승하려면 여권이나 리얼 ID 필요

미국에서 지난 10여 년간 반복적으로 시행이 연기됐던 '리얼 ID'(Real ID)가 5월 7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주에서 발급한 일반 운전 면허증만으로는 미국 국내선 비행기를 탑승할 수 없다고 교통안전청(TSA)이 밝혔습니다.

'리얼 ID'는 합법적 신분이 확인된 운전 면허증 등과 같은 신분증이지만, 기존 일반 운전 면허증과 달리 신분증에 별 모양의 표시가 있습니다.

리얼 ID 법이 시행되면 미국 국내선 항공기 탑승과 연방 정부가 관리하는 건물 출입 등을 위해서는 리얼 ID가 필요하게 됩니다.

다만 리얼 ID를 발급받지 않더라도 항공기 탑승과 연방 정부 건물 출입을 위해 여권이나 군인 신분증을 제시하면 됩니다.

또 주에서 발급하는 일반 운전 면허증과 신분증도 주 안에서는 공식 신분증으로 유지됩니다.

앞서 2001년 9·11 테러 발생 이후 미국은 신분증 위·변조와 신원 도용 방지를 목적으로 2005년 리얼 ID 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은 2008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주의 반대와 코로나19 등으로 반복적으로 전면 시행 시기가 연기됐다가 다음 달 7일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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