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연준 3인자 윌리엄스 “관세로 美 실업률 5%, 인플레이션 4%될 것”

서울경제 뉴욕=김흥록 특파원
원문보기
관세와 무역정책이 최우선 원인
美GDP 성장률은 1% 미만 전망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수치를 기반으로 관세와 이민정책의 경제적 역효과를 제시했다. 경제 성장은 줄어들고 실업률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의 두 배 수준으로 재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1일(현지 시간) 윌리엄스 총재는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이민 감소로 인한 노동력 증가세 둔화와 불확실성, 관세의 복합적 영향을 고려할 때,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수준(2.8%)에서 크게 둔화돼 1%를 다소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지난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경제전망요약(SEP)에서 제시한 전망치 였던 올해 1.7% 성장보다 대폭 낮아진 수치다. 윌리엄스 총재는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러 요인에 기인하지만, 관세와 무역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히 최우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전망치는 3.5~4% 사이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연준이 지난달 전망했던 연말 물가 전망보다 높다. 당시 연준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올해 말 2.7%, 근원 PCE는 2.8%가 될 것으로 봤다. 2월 근원PCE 물장률은 2.5%였다. 윌리엄스 총재는 동시에 “실업률은 현재 4.2%에서 4.5~5.0% 사이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수치가 현실화할 경우 미국 경제의 방향은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 쪽으로 향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준은 기준 금리를 인하해 성장을 지원할 지, 반대로 금리를 높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지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의 다소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견조한 노동시장과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전적으로 적절하다”며 “중요한 것은 발표될 지표와 경제의 전개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는 점”이라며 관망기조를 시사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2. 2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3. 3토트넘 노팅엄 참패
    토트넘 노팅엄 참패
  4. 4이재성 뮌헨전 득점
    이재성 뮌헨전 득점
  5. 5켈리 애리조나 복귀
    켈리 애리조나 복귀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