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0 °
SBS 언론사 이미지

파면 일주일 만에 퇴거…사과 없이 떠났다

SBS 김수영 기자
원문보기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 일주일만인 오늘(11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났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서초동 집으로 향하기 전에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직접 안아주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국민을 향한 사과나 반성의 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8분.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차량을 타고 관저를 퇴거하다가 진입로에서 내린 겁니다.

모여 있던 지지자들에 다가갔고, 손을 흔들었고, 미소를 지었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청년들을 한 명 한 명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차량에 다시 탄 뒤에도 손 인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동하는 중간, 차량에서 또 내려 지지자들과 악수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 만에 관저를 떠나는 파면된 전직 대통령의 모습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저를 떠나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20여 분간 인사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직원 200여 명도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조치 이후 미래 세대가 엄중한 상황을 깨닫고 자유와 주권 가치 소중함 인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도 윤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지난겨울 많은 국민들과 청년들이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 그 뜨거운 열의를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오늘 파면 이후 관저 퇴거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은 전혀 밝히지 않았습니다.

경호 차량으로 이동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는 20분 만에 서울 서초동 자택에 도착했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생활을 886일 만에 끝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강시우, 영상편집 : 최혜영)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롭 라이너 부부 피살
    롭 라이너 부부 피살
  2. 2정훈 은퇴
    정훈 은퇴
  3. 3통일교 게이트 특검
    통일교 게이트 특검
  4. 4김민석 국정설명회
    김민석 국정설명회
  5. 5드림 윈터투어 출범
    드림 윈터투어 출범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