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타격왕 부문에선 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시즌 연속 타격왕에 빛나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가 꼽혔다.
KBO리그에서 최고 능력을 자랑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정후는 지난 시즌 경기 중 부상으로 37경기 만에 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가 갖고 있는 타격 능력이 메이저리그에 통할지 판단하기엔 모자란 기록이다.
그런데 2025시즌 내셔널리그 타격왕 예상에서 이정후도 표를 받았다. 정확한 투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메이저리그 통산 37경기 선수가 타격왕 예상에 들어갔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가 12경기를 치른 11일(한국시간) 현재 이정후를 타격왕으로 예상하는 전망은 전국구로 퍼져가고 있다.
비교 대상으로 꼽은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컨택트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타격왕 1순위 아라에스다.
아리에스보다 이정후의 기량이 더 낫다고 주장한 ESPN은 "이정후는 아리에스보다 빠르다. 출루 능력도 더 좋다.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릴 줄 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며 "게다가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 타순에 들어간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이정후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목할 점은 2루타에 있다. 7개로 이 부문 1위다. 3루타도 1개. 홈런이 없지만 장타율이 무려 0.533(18위)에 이르는 이유다.
이정후의 세부 타격 기록은 ESPN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이 13.8%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다. 물론 헛스윙 비율이 가장 낮은 선수는 5%의 아라에스다. 세부 지표를 활용한 이정후의 기대 타율은 0.359, 타구 속도와 발사각에 기반한 타격 지표인 xwOBA(기대 가중 출루율)은 4할이다.
또 이정후는 타격뿐만 아니라 베이스러닝에서도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도루 3개로 팀 내 공동 1위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매 경기마다 그의 타이밍이 훨씬 더 좋아지는 것 같다. 이정후는 당겨치고 가운데로 공을 보내고 좌중간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고, 그가 3할을 치는 이유다"고 치켜세웠다.
또 "이정후는 훌륭한 야구를 하고 있다. 잘 달리고, 잘 뛰고,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며 "이정후가 계속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칭찬했다.
이정후는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난 여전히 오라클파크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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