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자동기억' 도입…올트먼 "당신의 삶 알아가는 AI 된다"

오픈AI X 갈무리

"일 년에 몇 번은 일찍 일어나서 다시 잠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대했던 새로운 기능을 출시할 때인데 오늘이 그런 날이에요."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오픈AI가 10일(현지시간) 챗GPT에 '메모리'(대화 중 중요한 내용을 AI 모델이 스스로 저장·활용)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 메모리 기능은 이용자가 특정 대화 내용을 기억해 달라고 직접 입력해야 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챗GPT는 대화 중 중요 내용을 자동으로 기억하게 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X 갈무리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옛 트위터)에 메모리 기능 업데이트를 알리며 "챗GPT가 이용자의 삶을 알아가게 될 것"이라며 "매우 유용하고 개인화된 AI 시스템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는 메모리 기능을 선택하지 않거나 아예 기억을 없애버릴 수도 있다"며 "기억을 사용하거나 기억에 영향받지 않는 대화를 원한다면 임시 채팅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했다.

메모리 기능은 '참조 저장 메모리즈'(reference saved memories)라는 명칭으로 설정 메뉴에서 온·오프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챗GPT 플러스(월 20달러)와 '챗GPT 프로'(월 200달러)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영국·유럽연합(EU)·아이슬란드·리히텐슈타인·노르웨이·스위스 등 일부 지역은 규제 이슈로 기능 활성화를 할 수 없다. 오픈AI는 이들 지역에도 향후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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