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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서열 3위' 허웨이둥 해임…부패 혐의" FT

뉴시스 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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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인용해 보도…"부패 혐의와 관련"
최근 통상적 행사 불참하면서 숙청설 제기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허웨이둥(65).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허웨이둥(65).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군 서열 3위인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고 11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 부주석은 최근 몇 주 사이 직위에서 해임됐다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 중 3명은 허 부주석의 해임은 부패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허 부주석은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이후 최근 몇 주간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통상적으로 참석하는 행사에 불참하면서 숙청설이 제기됐다.

또 다른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장유샤가 참석한 정치국 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지난주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재한 나무심기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전현직 미국 관료를 표함한 5명의 소식통은 허 부주석이 숙청됐다고 전했으며 한 소식통은 그가 구금된 채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율 위반을 이유로 군 서열 5위인 먀오화 중앙군사위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을 정직시키고 부패 혐의로 조사한 이후 6개월 만의 일이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작업을 벌여왔다. 시진핑 3기 들어서는 핵심 인사였던 리샹푸 전 국방부장(장관)과 전임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이 실각하는 등 군에 대해 엄격한 사정을 벌이고 있다.

전략핵과 미사일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로켓군의 고위 구성원을 포함한 장성 9명이 2023년 해임됐고 지난해 5명이 더 낙마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허 부주석의 낙마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군부 최고위 인사로서는 이례적인 일이 된다. 허 부주석은 2023년 3월 전인대에서 장유샤와 함께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선출됐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의 중국정치 전문가 닐 토머스는 "시진핑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숙청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가 군 부패를 근절하는 데 얼마나 진지한지 보여준다"며 "시진핑은 인민해방군을 중국 바깥에서 실효성 있는 전투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국내 의제에서는 완전한 충복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FT에 말했다.

이어 인민해방군에 대해 "중국 내부의 당 지배를 근본적으로 보장하는 역할"이라며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 같이 국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엔 특히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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