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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닌텐도의 끊임없는 배짱 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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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게임스] 닌텐도는 일본을 대표하는 콘솔 게임업체다.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에 이르는 게임 마니아를 거느리고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 회사의 게임은 폭력성과 선정성을 배제해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닌텐도는 그만큼의 단점도 적지않다. 고집스러운 데다 차별적인 시장 전략은 경쟁사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이를 다시보면 자신감의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최대의 약점이자, 이 회사의 아킬레스건이란 혹평도 나오고 있다.

최근 닌텐도는 신제품 '닌텐도 스위치2'를 공개하면서 판매가격을 발표했는데, 자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보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을 30% 이상 높게 책정했다.

6월 5일 출시되는 '닌텐도 스위치2'의 일본 내수 판매가는 4만 9980엔(한화 약 49만 3000원)으로, 일본 지역 계정에서 일본어로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는 다른 국가의 계정 및 언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가격이 6만 9980엔으로 무려 2만엔이나 더 비싸다.

한국의 희망소비자가는 64만 8000원으로 일본보다 약 15만원 가량 높고, 미국도 449.99달러(한화 약 64만 8500원)로 훨씬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 차이의 배경의 하나는 자국에서만 이용이 가능한데 반해, 해외 제품의 경우에는 그렇치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순전히 해외 판매에서 개발비를 벌충하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닌텐도는 늘 이런 식으로 원가 계산을 해 왔다. 그 때문인지 닌텐도에 대한 국내 평판은 그다지 좋지 않다.

가격이 아무리 비싸도 소비자들이 사 줄 것이라는 믿음은 자신감의 발로일 수도 있겠지만 매우 오만한 태도로도 볼 수 있다.

2017년 '닌텐도 스위치'가 첫 발표됐을 시기에도 이와 유사한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이 회사는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1억4000만대를 팔아 치웠다. 말 그대로 나락으로 떨어지던 닌텐도를 '스위치'가 힘겹게 구해 낸 것이다.


이때도 가격 논란이 크게 빚어졌다. '스위치2'에 비해서는 월등히 가격이 쌌지만, 당시 시가로는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었다. 게임 전문가들은 이후 닌텐도에 대해 공급망 부실과 가격 논란만 야기하지 않았더라면 더 큰 이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닌텐도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닌텐도는 이번에도 역시 제품 공급가 차별 정책을 내놓았다. 다른 건 바꿔도 가격 차별화 정책은 바꾸지 않는다는 게 닌텐도의 가격 정책의 원칙인가 싶을 정도다.

하지만 게임기 소비 행태가 과거의 그 것과 그렇게 꼭 빼 닮아 있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PC 멀티플렛폼 게임들이 적지 않게 등장하고 있는데다 경쟁사인 MS와 소니의 반격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닌텐도의 가격 차별화 정책을 현 시점에서 다시 내다 본다면 오만함에서 나오는 구태이자, 실속 없는 가격 정책이라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하겠다.

굳이 여기서 더 닌텐도의 가격정책을 논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소비자들인 게이머들이 그렇게 현실을 제대로 바라볼 줄 모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왜 비싼 값에 제품을 구매하냐고 묻는다면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단 한가지다. 전통의 닌텐도의 게임 개발 역량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그래서 소비자인 우리가 바뀌기 보다는 바로 당신들, 닌텐도가 그 오만함을 그만 내려놓고 먼저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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