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 대국민 사기"

파이낸셜뉴스 안가을
원문보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방식을 "대국민 사기"라고 비판하며 출마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역선택 방지조항 적용하면 전국민 대상 여론조사 아니야"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1차 경선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하고 경선 과정 모두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응답을 잘 하지 않은 무당층 경향이 높은 것을 고려할 때 결국 국민의힘 지지층만 상대로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모욕하는 경선 룰이며 국민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대선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마음과 표를 얻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지하지 않거나 다른 정당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싫다는 국민들이 있다. 본선에서 이런 국민들 마음을 다 얻어야 하는데 역선택 방지라는 것은 이들을 아예 처음부터 배제하는 것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尹 입김 셀수록 패배... 당 지도부 알면서도 기득권 생각뿐"

특히 그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겨냥해 "이번 대선은 보수 대통령이 연속으로 두 번 탄핵당하고 치르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성문을 열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진짜로 원하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데 당원과 지지층만이 원하는 후보를 내는 것은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탄핵당한 마당에 윤 (전)대통령이 입김이 많이 들어갈수록, 윤 (전)대통령과 가까운 후보일수록 패배 가능성은 커진다고 생각한다"며 "너무나 상식적인 국민 다수 생각으로 이를 뻔히 알고 있을 사람들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오히려 해당 행위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로 한 당 지도부는 당내 조그마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생각뿐인 것 같다. 굉장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출마 여부는 주말 동안 생각을 정리해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유승민 #대선후보 #국민의힘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2. 2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3. 3계엄 관여 의혹
    계엄 관여 의혹
  4. 4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5. 5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