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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인 줄 몰랐다”…거리에서 성관계 영상 촬영하다가 체포된 中커플

매일경제 권민선 매경닷컴 인턴기자(kwms05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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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설치하고 있는 오즈항. [사진 출처 = 방콕포스트]

삼각대를 설치하고 있는 오즈항. [사진 출처 = 방콕포스트]


태국 파타야 거리에서 성관계 영상을 촬영힌 중국인 커플이 현지에서 체포됐다. 그들은 경찰 조사에서 “다른 나라에서도 촬영한 적이 있어 태국에서는 불법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현지 경찰은 지난 9일(현지시간) 파타야 유흥거리 워킹스트리트에서 외국인 남녀가 인도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근 CCTV 영상에는 남성이 삼각대를 설치한 뒤 셔츠와 바지를 벗는 모습이 찍혔다. 여성은 셔츠만 입은 상태였고, 지나가는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들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신고자는 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 후 두 사람을 인근 호텔에서 찾아내 조사했다.

체포된 이들은 중국 국적의 오즈항(67)과 린팅팅(37)으로 밝혀졌다. 두 사람은 공공장소에서의 외설 행위 혐의로 기소됐다.

오즈항은 “자신은 사진작가이며 누드 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여러 장소에서 비슷한 사진을 촬영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한 일이 태국 법에 저촉되는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커플은 태국 국민들과 당국에 사과하며, 이번 일이 파타야 관광 이미지에 피해를 끼쳐 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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