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 / 사진=남원시 |
“지난해 117만명이 축제를 관람했습니다. 올해는 더 노력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 축제 춘향제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에서 최경식 남원시장이 이 같이 밝혔다.
1931년 시작해 올해로 95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는 대한민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축제다.
올해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7일간 전북 남원 광한루원, 요천변 일원에서 열린다.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 사회를 맡은 국악인 오정해씨 / 사진=남원시 |
개막을 20일 앞두고 진행한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남원시는 2025년 달라진 춘향제에 대해 소개하고 한복 패션쇼를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1992년 미스춘향 진 출신 국악인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춘향제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영상과 공연이 펼쳐졌다.
승무를 추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 / 사진=남원시 |
‘조갑녀 전통춤보존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무용가 정명희 선생의 승무와 오정해씨의 국악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제95회 춘향제의 달라진 점과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최경식 남원시장이 직접 무대에 올랐다.
최 시장은 “이번 축제는 대중적 국악 공연을 확대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4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최경식 남원시장 / 사진=남원시 |
가장 달라진 점은 춘향선발대회를 축제 전야제 행사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개막식(5월 1일) 하루 전날인 4월 30일 춘향이를 선발하고 이어지는 축제 프로그램이 참여토록 한다.
또 외국인 참가대상을 확대하고 연령 제한을 완화한 것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해외에서 사전 선발한 참가자만 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국내 거주 외국인도 참가가 가능하다.
참가 연령은 기존 26세 이하에서 29세 이하로 확대했다.
올해 축제장에서는 화려한 유채꽃밭도 만날 수 있다. 남원시는 축제에 볼거리를 더하기 위해 요천둔치에 3만3000㎡(약 1만평) 규모로 꽃밭을 조성했다.
‘제95회 춘향제 프레스데이’ 한복 패션쇼 / 사진=남원시 |
축제 프로그램은 전부 153개를 준비했다. 축제 기간 내내 춘향제의 정체성이 가득 담긴 국악과 한국 전통 음악, 각국의 다양한 공연 및 퓨전 국악과 국악클럽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국악 대전인 춘향국악대전, 댄스대회, 락 페스티벌, 거리 퍼레이드, 한복 패션쇼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
4월 10일 서울 용산에서 ‘제95회 춘향제’를 알리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사진=남원시 |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대동길놀이’는 ‘춘향전’에 나오는 명장면을 각색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백종원 대표와 ‘더본존 및 바비큐존’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남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착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이밖에도 올해 춘향제에서는 일장춘몽 콘서트, 남원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시민 공연, 춘향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100여 개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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