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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압박으로 원유 수요 악화” 뉴욕유가, 60달러 겨우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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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 로이터 연합뉴스

미 오클라호마 쿠싱의 원유 저장탱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중국에 대한 관세율이 최소 145%로 알려진 10일(현지시간) 뉴욕유가가 3% 넘게 폭락하며 60달러선에 턱걸이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8달러(3.66%) 급락한 배럴당 60.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15달러(3.28%) 폭락한 배럴당 63.33달러에 마무리됐다.

이날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중국에 대한 누적 관세율이 실제로는 145%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125%)에 더해 마약 펜타닐 차단과 관련한 관세(20%)가 추가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중국 압박으로 원유 수요가 악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경기가 꺾이면 원유 수요도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S&P글로벌상품인사이트의 짐 버크하드 석유 시장 리서치 총괄은 “중국에 대한 관세가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여전히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렇게 많은 국가와 협상을 하고 있는데 미국이 70개국과 동시에 협상할 수 있을까.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게 아니라 주먹구구식이라는 점이 드러나는 것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가 전날 ‘90일 상호관세 유예’ 카드를 꺼내기 전 며칠 간의 상황을 재구성하며 이번 조치가 즉흥적인 측면이 있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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