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2.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미·중 관세전쟁 격화' 애플 주가 4.2%↓·테슬라 7.2%↓(종합)

연합뉴스 김태종
원문보기
전날 상승 상당분 반납…트럼프 "中과 합의 기대" 발언에 낙폭 줄여
브로드컴 6.9%↓·TSMC 4.8%↓…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7.9%↓
애플 로고[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애플 로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7년 만에 최고로 폭등한 다음 날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미·중 간 관세전쟁 격화가 부각되면서 전날보다 4.24% 하락한 19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던 주가는 이날 190달러선 아래(189.16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이어가다 190달러선을 간신히 지켰다. 전날 상승분을 상당 정도를 반납했지만, 이날 한때 약 8%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서는 낙폭을 줄였다.

시가총액은 2조8천6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날 주가가 2.34% 내린 마이크로소프트(MS·2조8천340억 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 시총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3일부터 4거래일간 23% 폭락했던 애플 주가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국에 90일 상호관세 부과 유예를 발표하면서 15.33% 치솟았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한 치 양보 없는 '치킨 게임'으로 치달으면서 이날에는 매수세가 한풀 꺾였다.

미국의 상호 관세에 중국이 보복하고, 이에 다시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는 125%로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2월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펜타닐(좀비마약) 원료를 문제 삼아 부과했던 20%까지 더하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에 부과된 관세는 145%에 달한다.


로이터 통신은 미·중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면서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둔화할 것이라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을 포함해 전날 폭등했던 주요 대형 기술주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합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히면서 낙폭을 줄였다.

전날 22%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7.27%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각각 5.91%와 6.74% 떨어졌다.


아마존과 구글 주가도 각각 5.17%, 3.53% 내렸다.

전날 폭등했던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는 6.9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4.80% 내렸다.

퀄컴과 AMD 주가도 각각 6.40%와 8.41%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97% 내렸다. 지수는 전날 18.73% 폭등한 바 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롭 라이너 부부 피살
    롭 라이너 부부 피살
  2. 2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전두환 손자 전우원 웹툰
  3. 3정훈 은퇴
    정훈 은퇴
  4. 4유연석 베스트 커플상
    유연석 베스트 커플상
  5. 5안귀령 김현태 명예훼손
    안귀령 김현태 명예훼손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