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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꺾은 인도네시아, 기적의 성과" 中언론 탄식…조 1위 '이변'에 깜짝→"우리는 20년째 월드컵 불발인데" 좌절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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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중국은 부럽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29계단 낮아 그간 한 수 아래로 여긴 인도네시아가 17세 이하(U-17) 무대에서 약진을 거듭하자 찬사와 자성론이 혼재한 분위기다.

중국 U-17 대표팀은 이번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오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태국을 2-0으로 잡았지만 앞서 2경기를 모두 패해 고개를 떨궜다.

중국은 앞서 1차전에서 개최국 사우디에 1-2로 졌다. 2차전 역시 우즈베키스탄에 1-2로 역전패해 조별리그 탈락을 조기 확정했다.

중국은 A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한 우즈베키스탄, 2승 1패로 2위에 오른 사우디의 월드컵 본선행을 선망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FIFA U-17 월드컵 예선전을 겸한다. 4개 조에서 1, 2위를 차지한 8개국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조별리그만 통과해도 기쁨을 누릴 수 있었지만 중국은 이번에도 '그 계단'에 오르지 못했다. 2005년 페루 대회 이후 20년째다.

이번 아시안컵은 절호의 기회였다. 올해부터 U-17 월드컵 참가국이 기존 24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아시아 할당 티켓 역시 4장에서 8장으로 덩달아 늘었다.

아시안컵 8강만 진출해도 본선행을 거머쥐는 유리한 조건. 중국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 달 넘게 '중동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등 갖은 공을 들였지만 결국 이번에도 분루를 삼켰다.



애초 중국은 이번 U-17 대표팀을 ‘황금세대’로 자부했다. 지난해 아시안컵 예선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서도 2-2 무승부를 거두는 등 선전했다.

그러나 실전은 달랐다. 일찌감치 2연패로 짐을 꾸렸다. 성인 대표팀 역시 2026년 북중미 월드컵행 가능성이 희미한 가운데 청소년 축구마저 월드컵 진출이 불발되자 실망감이 역력한 분위기다.

중국 ‘소후닷컴’은 “카타르 U-17 월드컵 참가국이 두 배 늘어나 (본선행 티켓 획득이) 수월할 줄 알았지만 중국은 평범한 경기력을 보이며 끝내 탈락했다"고 적었다.


“외부에서는 황금세대라 치켜올렸지만 무너져버렸다. 경쟁력과 경험, 모두 부족했다”며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반면 FIFA 랭킹 123위 인도네시아는 '풀뿌리'에 해당하는 청소년 대표팀 대회에서 놀라운 성과로 중국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 5일 직전 태국 대회 준우승팀이자 아시아의 대표 축구 강국인 한국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해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사흘 뒤 예멘과 조별리그 2차전도 4-1로 완승해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현재 C조 1위로 최약체 아프가니스탄전만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조 선두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적이다.

소후닷컴은 10일 "인도네시아는 기적을 창조했다. U-17 아시안컵에서 조 1위로 카타르 월드컵 진출이 눈앞이다. 종전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 1990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4강이었다. 그랬던 인도네시아가 이번 대회에선 (과거와 다른 결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백미는 조별리그 1차전이다. 직전 대회 준우승팀인 한국을 1-0으로 누르는 예상치 못한 이변을 완성했다"며 오랜 기간 '공한증'에 시달린 자국축구와 견줘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못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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