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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한국 사목 프랑스 태생 두봉 주교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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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70년 동안 사목해온 프랑스 출신 두봉 주교가 10일 선종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70년 동안 사목해온 프랑스 출신 두봉 주교가 10일 선종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돼 70년 넘게 사목해온 프랑스 출신 성직자 두봉 레나도(프랑스명 르레 뒤퐁) 주교가 10일 선종했다. 향년 96. 두봉 주교는 지난 6일 뇌경색으로 안동병원에서 긴급 시술을 받은 뒤 치료 중이었으나 끝내 신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 태생인 그는 1954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신부로 한국에 파견됐다. 대전 대흥동천주교회를 시작으로 대전교구에서 15년 동안 활동했다. 1969년 안동교구가 설립되면서 첫 교구장으로 취임해 21년간 교구를 이끌다 1990년 12월 퇴임했다.



‘가난한 교회’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한 두봉 주교는 ‘농촌 사목’의 대부로 불렸다. 1978년 이른바 ‘오원춘 사건’으로 알려진 ‘씨감자 피해보상 농민운동’에서 농민 편을 들다 박정희 정권으로부터 추방 명령을 받았지만, 부당하다며 버텨냈다. 2012년 만해실천대상 상금 3천만원과 부모 유산까지 모두 기증할 정도로 안동교구 사랑이 지극했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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