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25.8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구글은 올트먼 견제, 올트먼은 머스크에 맞소송…AI 별들의 전쟁

한겨레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AI) 최고경영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챗지피티(ChatGPT)에 인공지능 시장 주도권을 내준 구글이 ‘반 오픈에이아이(AI)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오픈에이아이는 트럼프 행정부 ‘실세’인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인공지능 업계 별들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9일(현지시각) 오픈에이아이의 전 수석 과학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세운 인공지능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에 자체 개발 인공지능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인공지능 칩 1인자’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티피유를 개발했는데, 고객사 중 하나를 공개한 것이다.



수츠케버는 오픈에이아이의 샘 올트먼과 악연인 인물이다. 오픈에이아이를 공동 창업했으나 2023년 11월 올트먼을 축출하는 ‘쿠데타’를 주도한 바 있다. 올트먼이 인공지능의 안전성보다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둔다는 이유였다. 이후 수츠케버는 ‘안전한 초지능 개발’을 목표로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를 창업했다.



구글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과도 손 잡았다. ‘오픈에이아이이 대항마’로 거론되는 기업이다. 구글은 자사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등에 앤트로픽이 내놓은 모델콘텍스트프로토콜(MCP) 표준을 채택할 방침이다. 앤트로픽 창업자인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0년까지 오픈에이아이 부사장으로 일하다 퇴사했다. 수츠케버와 마찬가지로 ‘안전한 인공지능’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오픈에이아이는 일론 머스크와의 전투가 한창이다. 오픈에이아이는 이날 “머스크는 오픈에이아이가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란 거짓 주장을 퍼뜨리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머스크의 추가적인 부당 행위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



이는 지난해 8월 머스크가 올트먼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맞대응 성격이다. 당시 머스크는 올트먼이 회사를 비영리 법인으로 운영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영리를 추구해 투자자와의 계약을 위반했다며 올트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는 오픈에이아이 설립에 참여했으나 2018년 올트먼과의 갈등으로 이사회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후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를 설립해 오픈에이아이의 영리화를 견제하고 있다.



현재 오픈에이아이는 피비시(PBC·Public Benefit Corporation)라는 법인 유형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피비시는 미 델라웨어주가 인정하는 법인 유형의 한 형태로, 공익을 내세운다는 점에선 비영리 법인과 유사하지만 주주가 존재하고, 자금 조달과 수익 창출에는 제한이 없다는 점에선 영리법인과 유사하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한겨레는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 [한겨레후원]

▶▶민주주의, 필사적으로 지키는 방법 [책 보러가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
    안세영 중국 마스터스 우승
  2. 2김하성 10경기 연속 안타
    김하성 10경기 연속 안타
  3. 3전지현 북극성 논란
    전지현 북극성 논란
  4. 4이재용 장남 해군 입교
    이재용 장남 해군 입교
  5. 5로운 탁류 제작발표회
    로운 탁류 제작발표회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