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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손사래에도 커지는 대망론… 56% “잘할 것” 37% “잘 못할 것” [6·3 장미대선 레이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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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운영 기대감’ 1001명 응답
정부, 트럼프 대권 질문에 말 아껴

“정세 엄중… 대행 내려놓기 어려워”
“차출 여론 높아지면 달라질 수도”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망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권한대행에게 대선 출마 여부를 물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손사래를 치고 있지만 최종 출마 여부는 여론 흐름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10일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일 통화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물었는지에 대해 “정상 간 통화는 외교적 사안으로 상세 내용을 공개하거나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의 공식 부인이 없는 만큼, 이러한 내용의 대화가 오간 것은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치권의 출마 요구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권한대행을 만나, 대선 후보로 출마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도 CBS 라디오에 출연해,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 “의원 일부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아닌가 추측한다”고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50%가 넘는 긍정 평가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보면, ‘한 권한대행 국정운영 기대감’ 질문에 ‘잘할 것’ 답변이 56%로 ‘잘못할 것’(37%) 답변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55년 관료 경험에 대한 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아직까지 한 권한대행은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권한대행께서는 국정 운영에 전념하고 있으며 대선 출마 관련은 일절 말씀이 없으시다”라고 했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에는 여러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통상환경 등 국제경제·정치 상황이 엄중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직을 중간에 내려놓고 대선으로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 관료 출신의 출마 사례도 있지만 국민의 마음을 얻는 정치가 관료들에게 쉽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출마 요구 여론이 높아지고, 차기 정치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실제 후보로 언급되기 시작할 경우, 한 권한대행도 이를 완전히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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