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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이정후를 3년 연속 타격왕과 비교하다니…MVP 투표 과감한 예상까지 나왔다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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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바라보는 현지 언론들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다.

이정후가 연이어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장 10회 8-6 승리와 함께 했다.

지난 해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이날 2루타 1개를 추가한 이정후는 올 시즌 2루타 7개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이정후가 11경기를 뛰고 남긴 성적은 15안타 타율 .333, 출루율 .375, 장타율 .533, OPS .908 4타점 3도루. 지난 해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를 뛰는데 그친 이정후는 절치부심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고 그 결과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이정후의 맹타 행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미국 언론들의 찬사도 거듭 이어지고 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이정후는 지난 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면서 37경기 밖에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 복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KBO 리그의 스타 선수였던 이정후는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피칭에 적응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는 11경기 중 9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하고 있고 45타수를 치는 동안 타율 .333과 OPS .908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이정후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을 치를 때만 해도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과제"라는 말을 수없이 들어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일찌감치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는 바람에 여전히 그의 과제에는 '물음표'가 붙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올해 빅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완벽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이면서 현지 언론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정후를 두고 과감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을 차지하고 MVP 투표에서 상위 5명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


'ESPN'은 이정후를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루이스 아라에즈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아라에즈와 비슷하면서도 더 빠른 스피드와 장타 포텐셜을 갖추고 있다"라는 'ESPN'은 "이정후는 스프레이 히터다. 이는 상대 수비를 어렵게 만든다. 또한 윌리 아다메스의 뒤에, 맷 채프먼의 앞에서 치기 때문에 공을 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칠 기회가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를 두고 아라에즈와 비교에 들어간 자체가 흥미롭다. 아라에즈는 3년 연속 타격왕을 차지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안타 기계'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이던 2022년 안타 173개와 타율 .316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아라에즈는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로 팀을 옮긴 뒤에도 203안타와 타율 .354로 맹활약,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등극하면서 양대리그 타격왕이라는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지난 해 5월에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아라에즈는 200안타와 타율 .314로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은 물론 최다안타 타이틀까지 휩쓸었다.

정말 'ESPN'의 예상대로 이정후가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등극하고 MVP 투표에서도 상위 5명에 들어갈 수 있을까. 이정후가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다. 이정후는 현재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공동 9위에 랭크돼 있다. 1위는 샌디에이고의 잭슨 메릴로 현재 타율 .378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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