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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매수 적기" 트럼프의 힌트?…관세 유예에 세계 증시 환호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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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세계지수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발표 후 세계지수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90일 유예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역사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발표 이후 연일 고꾸라지던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 주식시장도 기록적인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 치솟은 1만7124.97에 마감했다. 2001년 1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이자 역대 두 번째 상승 기록이다.

S&P500 지수도 9.52% 급등한 5456.90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87% 오른 4만608.45로 4만선을 회복하면서 2020년 3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 CNBC는 이날 하루 동안 300억주가 거래됐다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라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조차 시장의 반응을 무시한 채 상호관세를 밀어붙이진 못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게 투심을 이끌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묻지마 매수'로 돌아섰다.

벨란데라에너지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디렉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정책에 모든 것을 걸고 위험을 감수할 의향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과 미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개장 직후 SNS(소셜미디어)에 "지금은 매수하기 딱 좋은 시점"이라는 글을 올린 것을 두고 '힌트'를 줬다는 얘기가 나온다.


애플은 이날 15.33% 올랐다. 하루 상승폭으로 1998년 이후 27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준 시가총액 1위 자리도 되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가 이끄는 테슬라는 22.69% 급등했다.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올랐다. 아마존(11.98%), 알파벳(9.88%), 메타(14.76%)도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오랜만에 웃었다. 10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13% 반등한 3만4609로 장을 마감했다. 소니가 전날보다 13.52%, 닌텐도는 11.7%, 토요타는 7.5% 오르는 등 주요 종목이 1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9.25% 급등한 1만9000.03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대장주 TSMC가 9.49% 올랐고 애플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업체 폭스콘(훙하이)도 9.78% 올랐다.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는 전날보다 1%대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유예에서 중국만 제외하고 총 관세율을 오히려 125%까지 추가로 올리면서 홀로 바닥에 머물렀다.


10일 유럽 증시는 상승 출발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600이 개장과 함께 6% 이상 급등했다. 유럽 주요국에선 프랑스 CAC40과 독일 DAX가 7%대, 영국 FTSE는 4% 수준의 급등세를 보였다.

금값도 반등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진 투자자들이 금을 내다 팔면서 4거래일 동안 연일 하락세를 보였던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23분 기준 온스당 3059.7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6%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이날 온스당 379.4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89.20달러(3.0%) 올랐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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