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데지레 두에의 비약적인 성장은 이강인의 앞길을 가로막았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0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3-1로 승리하면서 4강 진출에 우위를 점했다.
PSG 화력은 대단했다. 모건 로저스에게 실점을 한 PSG는 폭격을 이어갔다. 전반 39분 두에의 환상적인 골이 나왔고 후반 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7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넣어 기동력을 더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우스만 뎀벨레 패스를 누누 멘데스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결과는 PSG의 3-1 승리였다.
누구보다 두에의 활약이 돋보였다. 2005년생 두에는 프로 데뷔 시즌이었던 2022-23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7경기 1골을 올리면서 유럽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공을 다루는 기술이 좋고 기동력과 드리블 실력이 훌륭하다.
나이를 고려하면 대담성과 공격 본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시즌 리그앙 31경기에 출전해 4골 4도움에 성공했다. PSG가 영입을 했다.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우려는 PSG 영입 기조와 맞았다. PSG는 두에 영입에만 5,000만 유로(약 801억 원)를 지불했다. 높은 이적료에 PSG로 온 두에는 초반엔 자리를 잡지 못했다. 좌우 윙어, 최전방 등 여러 포지션에 나섰지만 뚜렷한 장점을 보여주진 못했다. 드리블 실력은 출중했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최근 활약은 압도적이다. 생테티엔전 멀티골을시작으로 덩케르크와의 쿠프 드 프랑스, 앙제와 리그앙 경기에서 연속 득점을 기록했고 빌라전에서도 득점을 하면서 공식전 4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공격 포인트에 더해 경기력이 좋다. 두에는 한동안 자리를 못 잡았는데 좌우 윙어, 메짤라 어느 역할을 맡아도 기대 이상이다. 크랙 면모를 보이면서 흐비차, 바르콜라 사이에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두에의 활약을 조명했다. "두에는 20야드 거리에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골을 기록했다. 아직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많지만 자신감이 대단하다. 네이마르를 롤모델로 하는 두에는 PSG로 왔는데 렌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리그앙 4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이 27개였다. 유럽 5대리그에서 90분당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이 가장 많았다. 올 시즌 PSG에서 105.8분당 1골을 터트렸고 공식전에서 22골을 기록했다. 11골 11도움으로 고르다. 뎀벨레, 바르콜라에 이어 PSG 득점 3위다. 지난 12경기에서 13골에 관여했다. 8골 5도움이다"고 조명했다.
두에까지 터지면서 PSG는 리그앙 우승에 이어 사상 첫 UCL 우승까지 노린다. 두에 활약은 이강인의 입지를 더 애매하게 한다. 최근 부상으로 인해 빠지긴 했지만 정상 몸 상태가 되더라도 흐비차, 뎀벨레, 바르콜라에 이어 두에까지 자리를 잡은 공격진을 공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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