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뮤지컬 배우 박혜나(사진=샘컴퍼니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출산 후 공백기가 많아 여러분께, 특히 제가 노래하는 걸 주야장천 기다리셨을 팬들한테 무엇을 드려야 할까 생각했어요. 딱 콘서트를 할 기회가 생겨서 내년이 20주년이지만 '한번 해보자' 했죠."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2006년 데뷔 이후 19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 '박혜나의 나나랜드'로 관객들을 만난다.
박혜나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뒤 뮤지컬 '위키드', '드림걸즈' 등에 출연했다. 특히 영화 '겨울왕국' 시리즈에서 주인공 엘사의 곡을 한국어 더빙했고 영화 '위키드'에서는 엘파바 역의 대사와 노래를 모두 소화했다.
1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혜나는 "뮤지컬 배우지만 (콘서트)무대를 통해서 다양한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앞으로 펼쳐진다면 좋겠다"며 이번 공연 계기를 밝혔다.
콘서트에서 박혜나는 배우로서 팬들과 함께 지금까지 걸어왔던 여정을 돌아본다.
박혜나는 "배우 생활의 여정을 정리해 보고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해 보는 무대"라며 "처음이니까 여정을 함께 해왔던 팬들과 함께하는 콘서트에서 '우리가 이렇게 늙었다'라는 추억을 나눠볼 것"이라고 농담을 곁들여 소개했다.
그는 19년 만에 처음으로 콘서트를 하게 된 현실적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박혜나는 "그동안 쉼 없이 작품을 하느라 시간도 없었고 콘서트를 할 만한, 수요와 공급이 맞아 누군가가 발 벗고 나서서 시도해 보겠다는 프로젝트 담당자가 없었다"며 "갑자기 (담당자가) 나타나서 감사하게도 콘서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뮤지컬 배우 박혜나(사진=샘컴퍼니 제공) 2025.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스스로를 운이 좋은 배우라는 그는 콘서트 준비 과정에 대해 "좋은 사람들이 제 곁에서 함께 해줬다"며 "놓치고 있었던 감사한 부분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잊지 말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싶은지 묻자 박혜나는 "나란 사람이 새로운 걸 조금 동경하는 거 같아서 가지를 많이 뻗었다"며 "음반도 더빙도 해보고 드라마도 나가보고 엄마도 됐다가 교수도 해보다가 많은 걸 경험했으니 모아져야 하는 때"라고 했다.
이어 "응축해서 뻗어나갈 수 있을 부분을 찾고 있다"며 "나나랜드가 그 문이 되어주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나는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레드북'의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뮤지컬 '더 데빌'의 '피와 살' 등을 들려준다. 그는 관객들이 오로지 즐거움 만을 느끼길 바랐다.
"제 바람은 재미와 즐거움이에요. 제가 무슨 메시지를 드리고 인생에 무슨 정답을 드리겠어요. 할 수 있는 건 무대이니 다음의 만남을 기약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야죠."
단독 콘서트는 오는 5월 10~11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