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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아내 살해한 뒤 상주 맡은 남편…체포되자 '씨익' 웃으며 "다녀올게요"

뉴시스 하다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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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웨딩 이미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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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결혼 3개월 만에 신혼집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태연히 상주까지 맡은 남편이 구속 송치됐다.

지난 9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0일 살인 혐의로 남편 서모 씨를 구속 상태로 경찰에 넘겼다.

서 씨는 지난달 13일 집에서 술에 취한 채 30대 아내 혜영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서 씨는 혜영 씨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아침에 출근한 뒤 신혼집에 와 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는다"고 전했다.

놀란 어머니가 "왜, 왜, 왜, 왜 그래. 우리 혜영이가 왜 죽어. 우리 혜영이 불쌍해서 어떡할래. 진짜 별일 없었냐"고 하자, 서 씨는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다. 전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출동한 경찰에게 서 씨는 "왜 저한테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그런 게 아니에요. 왜 제가 잘못했다고 하는 거예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혜영 씨의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상주 역할을 하던 남편 서 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혜영 씨 어머니는 "형사 네 분이 와서 서 씨를 데려갔다. (서 씨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그러고 가더라. 입은 웃듯이 그렇게 갔다"고 했다.

경찰 조사 내내 혐의를 부인하던 서 씨는 혜영 씨가 목 졸린 흔적을 보여주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서 씨는 "성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술에 취해 벌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직후 서 씨는 홈캠(가정용 카메라) 앱을 지우고, 아내의 휴대폰에서 유심칩을 빼는 등 사건 은폐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혜영 씨 어머니는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사위로부터 빼앗겼는지 알릴 수 있도록 딸의 얼굴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멀쩡한 딸을 보냈으니까 서 씨도 형을 많이 받고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da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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