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육상자위대의 88식 지대함미사일 모습. 육상자위대 누리집. |
일본 육상자위대가 지상 부대에서 적 함정을 공격하는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을 올해부터 국내에서 실시한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올해 여름께 홋카이도 남부 신히다카초에 있는 시즈나이 대공사격장에서 88식 지대함 발사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수십㎞ 떨어진 연습용 표적을 적 함정으로 가정해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일본 국내에서 이 미사일의 발사 훈련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8식 지대함 미사일은 일본 방위성 기술연구본부가 개발하고 미쓰비시중공업이 제작했다. 길이 5m, 동체 직경 350㎜, 무게가 660㎏에 이른다. 차량 탑재형으로 한번에 6발을 실을 수 있다. 일본 공군 주력이던 F-1 전투기에 탑재됐던 80식 공대함 유도탄 ASM-1을 기반으로 지대함용으로 개량됐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해안가를 접한 산 뒷편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전에 입력된 코스를 따라 산을 돌아 바다 쪽을 저고도로 비행해 목표물에 명중하는 방식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방송에 따르면, 육상자위대는 88식 지대함의 사거리가 길어 일본 내에서 훈련 지역을 확보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관계 기관 등의 양해를 얻어냈다. 자위대는 일본 본토로부터 남쪽으로 900㎞이상 떨어진 오가라사와 제도에도 새 사격장을 정비해 지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방송은 “중국군의 해양 진출 움직임이 강해지는 가운데 일본 국내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 확대로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도쿄/홍석재 특파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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