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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선제적 공기질 관리 및 위기 대응 시스템 가동

이데일리 이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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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안동노인전문병원, 차압형 환기장치로 산불 속 청정 병실 유지
유사시 음압기로 전환.평시 청정환기로 오염방지 및 차단하는 환기제품
코로나·산불 모두 막은 환기장치, 공공의료시설 설치 의무화 시급
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인근 산불 사진 (사진=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인근 산불 사진 (사진=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광범위한 연기와 유독가스를 동반한 이번 경북 지역의 대형 산불이 재난 수준의 환경 재해를 초래한 가운데, 차압형 환기장치로 산불 속 청정 병실을 유지한 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이 화제다.

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은 2층부터 6층까지 병실 내부의 깨끗한 공기를 유지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인근 의성읍에서 대피한 환자 150명을 신속히 수용할 수 있었다. 고령 환자가 대부분인 요양병원 특성상 공기질 확보는 생명 유지의 전제 조건이기에 그 의미는 더 크다는 게 경북도립노인병원의 설명이다.

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융복합열회수환기 청정음압시스템’ 장치는 단순한 환기 설비를 넘어 위기 상황에서 작동하는 ‘공기 방어 시스템’이라고 한다. 병원은 이 시스템이 연기를 감지하는 복합 센서를 통해 소방설비보다 먼저 위험을 감지하고, 필요에 따라 음압 또는 양압 기능을 자동 전환해 실내 유해 공기 유입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립노인병원이 설치한 환기제품 (사진=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경북도립노인병원이 설치한 환기제품 (사진=경북도립안동노인병원)


병원 관계자는 “이번 산불에서도 연기 감지기보다 먼저 환기유닛이 연기를 감지해 양압으로 전환, 오염 공기 유입을 막았다”며 “화재 발생 시에는 음압 회로가 작동돼 실내 유해 공기를 급속 배기하며, 대피 시간을 확보해 인명 보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전열교환 환기기는 주로 종이 재질 필터를 사용하는 구조로, 결로·곰팡이·세균 번식에 매우 취약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내부 결빙으로 인해 작동이 중단되거나 환기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반복된다.

반면 도립안동노인병원이 도입한 현열환기유닛은 비오염 방식의 구조로, 열교환 소자의 오염 가능성이 거의 없고, 여름철 고습도나 겨울철 혹한기에도 중단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자동 청소 기능을 통해 유지보수도 간편하며, 소음도 거의 없어 취침 시간에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해당 장비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병원 전체 병실을 음압 격리실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고 결과적으로 병원 내 집단 감염을 차단하고, 교차 오염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로 도립안동노인병원은 국무총리실로부터 ‘과학방역 모델’로 인정받았고, 전국 확대 도입이 가능한 선도 사례로 평가되기도 했다.

안동노인병원이 도입한 환기유닛은 HEPA13 등급 이상의 고성능 필터를 3중으로 구성해 초미세먼지와 각종 바이러스, 연기까지 차단 가능하다. 공기 오염 유입률은 0.001% 이내로 사실상 ‘무균 공기’ 수준이며,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미국 ASHRAE 기준과 국내 복지부 가이드라인에서도 채택을 권고하고 있다.

환기유닛을 개발한 전문가는 “과거에는 단지 법규를 맞추기 위한 저가형 환기장치가 주로 보급되었지만, 이제는 실질적인 감염 예방과 재난 대응이 가능한 공기질 관리 기술이 요구된다”며 “현열방식의 대향류형 환기유닛은 수영장, 산업현장, 조리시설, 급식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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