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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에…"아마존, 중국산 제품 주문 일부 취소"

연합뉴스 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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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항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관세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중국과 아시아 국가들에서 생산된 여러 제품에 대한 주문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2일 중국과 베트남, 태국을 포함한 18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후 비치체어, 스쿠터, 에어컨 및 기타 상품에 대한 주문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사전 예고도 없이 주문이 취소된 시점을 고려할 때 중간 유통업체(벤더)들은 트럼프 관세 대응 조치로 추측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또 이러한 움직임은 "아마존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국에서 만든 비치체어를 아마존에 10년 넘게 판매해온 한 업체는 지난주 아마존으로부터 잘못 발주한 일부 주문을 취소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 관세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 업체는 50만달러 상당의 주문이 취소되면서 이미 제작된 비치체어를 살 다른 구매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이 업체는 아마존이 이런 방식으로 주문을 취소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벤더 매니저로 일했던 스콧 밀러 전자상거래 컨설턴트도 자신의 몇몇 고객사들이 아마존으로부터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주문 취소를 예고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아마존은 지난 2월에 낸 연례 보고서에서 국제 무역 분쟁을 위험 요소로 꼽은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마존이 중간 유통업체들로부터 직접 구매하는 품목은 아마존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약 40%를 차지한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트럼프발 관세 폭탄 (PG)
[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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