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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상주 맡은 남편, 잡혀갈 때도 뻔뻔…장모에 "다녀올게요"

머니투데이 박효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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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갈무리

/사진=JTBC 갈무리


결혼 3개월 된 신혼집에서 아내를 살해한 남편이 경찰에 체포되자 장모에게 "다녀오겠다"는 뻔뻔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서울 강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구속 상태로 지난달 20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직후 A씨는 장모에게 연락하고 이후 경찰에 "퇴근해 집에 와보니 아내가 숨을 쉬지 않았다"며 신고했다. 아내 빈소에서 A씨는 상주 역할까지 했다. 하지만 빈소를 차린 지 하루 만에 A씨는 장례식장에서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피해자 혜영씨 어머니는 JTBC에 "형사 네 분이 와서 A씨를 데려갔다. (A씨는)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그러고 가더라. 입은 웃듯이 그렇게 갔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경찰 조사 내내 살해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혜영씨가 목 졸린 흔적을 보여주자 그제야 범행을 인정했다. A씨는 성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술에 취해 벌인 우발적 살인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사건 직후 A씨는 홈캠 앱을 지우고 혜영씨 휴대전화에서 유심칩을 뺐다.

혜영씨 어머니는 얼마나 아까운 목숨을 사위로부터 빼앗겼는지 알릴 수 있도록 딸의 얼굴을 공개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딸을, 멀쩡한 애를 갖다 보냈으니까 A씨도 형을 많이 받고 죗값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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