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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배경은…"사람들이 겁먹었길래"

연합뉴스TV 정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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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 유예 조치를 결정한 배경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래원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시장 반응을 보고 이런 결정을 한 건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유예 결정에,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 한몫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를 유예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사람들이 약간 겁을 먹었다"라고 답했는데요,

특히 "국채 시장을 보고 있었는데, 어젯밤에 보니 사람들이 좀 불안해하더라"라는 말을 했습니다.

상호관세 유예 발표 직후 뉴욕증시 3대지수가 모두 폭등하는 등 시장 반응도 언급했습니다.


이날 다우존스30 지수는 전장보다 7.87% 올랐고, S&P 500지수는 9.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6% 폭등한 채 장을 마쳤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기록적 하루를 보냈다면서, 행복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며칠간 시장이 폭락한 건 관세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스템적인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는 협상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합의하고 싶어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뿐"이라며 "시진핑 주석은 자존심이 강한 남자다"라고 표현했습니다.

이어 시 주석과 회담할 의사를 밝히며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미 재무부 장관도 관련 설명을 내놨는데, 주식시장 급락 때문에 관세를 유예한 건 아니다, 라고 말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 급락 때문에 상호관세를 유예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무역 상대국들의 많은 요청이 있었고, 75개가 넘는 국가가 미국과 접촉해왔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베선트 장관은 "각 국가에 맞춤형 해법을 찾으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 세계 무역 상대국들과 타협점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고려해 유예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압도될' 만큼 너무 많은 국가가 협상을 요청해왔다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또 관세 유예를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에 신경 쓰고 있고, 미국이 성의 있게 협상하고 싶어 한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무역 협상의 이른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는데요,

지난 2일 미국이 발표한 국가별 상호관세율이 '상한', 그리고 기본관세 10%가 '하한'이라는 게 베선트 장관의 설명입니다.

한국을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띄었는데요,

한국과 일본, 대만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대고 이 사업에서 채굴한 LNG 상당량을 구매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의 협상 방향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래원기자

#트럼프 #관세유예 #스콧베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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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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