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제외 상호관세 90일 유예…글로벌 무역 긴장 지속

[AI리포터]

강력한 대중국 관세 압박 정책을 추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부과된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라며 "이는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의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미 보복에 나서지 않은 나라의 상호관세 부과는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덧붙이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인하 발표 직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75개가 넘는 국가가 우리를 접촉했다. 각 국가에 대한 해법은 맞춤형으로 할 텐데 그건 시간이 약간 걸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90일 유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중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4%까지 올린 트럼프의 정책에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총 84%에 달하는 추가 관세를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세계 시장에 대한 존중을 보이지 않았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EU) 역시 오는 15일부터 자체적인 관세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EU는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합의가 이뤄질 경우 언제든 중단될 수 있다"라며 협상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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