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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美에 관세 인하 등 특별 대우 요청"

이데일리 하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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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통상본부장 방미 결과 특파원 간담회
"상호관세, 철강·자동차 관세 대한 우리 입장 설명"
"관세 유예 긍정적…中 관세 간접 영향 피해 최소화해야"
"美와 협상 단판 승부 아냐…협의 지속해 총력 다할 것"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찾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관세 인하 등 특별 대우를 요청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 본부장은 이날 주미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방미 일정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비롯해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 윌리엄 카밋 상무부 선임고문,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BIS) 차관 등과 면담했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와 가진 약 1시간 동안 면담에서 “우리나라에 부과한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관세 조치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관세 인하 등 특별한 대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상무부 인사들과의 만남에선 철강과 자동차 관세는 우리 산업 관점에서 매우 큰 부담이 되기에 빨리 철폐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구체적으로 정 본부장은 키밋 내정자와는 관세 조치를 포함한 무역정책 관련 논의를, 케슬러 차관과는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관세 인하와 관련한 그리어 대표 등의 확답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미국과 협상은 단판 승부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대화와 끈질긴 설득, 민관 노력 등이 어우러져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 본부장은 “한미 정상 통화를 통해 형성된 우호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관세 조치에 대한 협상을 위한 큰 틀이 마련됐다”며 “이번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세 조치를 포함한 주요 통상현안에 대한 미국과 협의를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왼쪽부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월리엄 킴밋 상무부 선임고문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제프리 케슬러 상무부 산업안보국 차관(왼쪽부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월리엄 킴밋 상무부 선임고문이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산업부)




정 본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효됐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에도 25% 국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대미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에 영향을 최대한 줄일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기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되며, 중국을 대상으로 한 125% 관세로 우리 기업의 대중수출, 풍선효과로 인한 제3국 수출에 미치는 간접 영향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대미 협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우선적으로 협상하라고 했다지만, 우리로서는 다른 나라 협상이 어떻게되는지 보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돌연 지난 2일 발표한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밝혔다. 중국에 대해선 125% 관세를 부과해 중국의 보복관세에 대한 전면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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