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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UCL 데뷔골 빼앗은 하피냐 "쿠바르시에게 사과"

연합뉴스 안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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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19호 공격 포인트로 메시와 동률 이루고도 웃지 못해
데뷔골인줄 알았던 쿠바르시(가운데)[로이터=연합뉴스]

데뷔골인줄 알았던 쿠바르시(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하피냐는 대선배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공격포인트를 올린 날, 후배의 데뷔골을 빼앗았다는 생각에 결국 웃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4-0으로 크게 이겼다.

하피냐가 1골 2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전반 25분 선제 결승골을 책임졌고, 후반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과 라민 야말의 쐐기골을 배달했다.

하루에 공격포인트 3개를 적립한 하피냐는 올 시즌 UCL에서 19개(12골 7도움)의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하피냐[AP=연합뉴스]

하피냐
[AP=연합뉴스]


대선배 메시가 2011-2012시즌 세운 UCL 단일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이 부문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하피냐는 마음껏 웃지 못했다. 선제골 때문이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18세 후배 파우 쿠바르시가 찬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하피냐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그런데 하피냐가 마지막 순간 발을 대지 않았어도 득점이 인정됐을 터였다.


득점을 향한 '공격수의 본능'을 발휘한 게 절대 '죄'는 아니다.

하지만 하피냐의 발이 닿지 않았다면, 쿠바르시는 'UCL 데뷔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쿠바르시는 센터백이어서 언제 다시 이런 득점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득점 직후 비디오 판독(VAR)이 이어지는 동안 하피냐는 무표정했다.

자신의 골인줄 알고 세리머니까지 했던 쿠바르시의 입꼬리는 내려가 있었다.

경기 뒤 하피냐는 "오프사이드였을까 꽤 걱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돌아본 뒤 "쿠바르시에게 사과했다. 쿠바르시는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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