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 °
연합뉴스TV 언론사 이미지

"벚꽃 구경 서두르세요"…주말 태풍급 비바람 '벚꽃 엔딩'

연합뉴스TV 김재훈
원문보기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서울의 벚꽃이 절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거센 비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이른 '벚꽃 엔딩'이 예상됩니다.

올해 서울의 벚꽃은 지난 3일 여의도 윤중로, 4일에는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서 공식 개화했습니다.

보통 벚꽃은 개화 후 4~7일 정도 뒤에 만발합니다.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은 지난 월요일부터 이미 절정기에 들어갔습니다.

사실상 이번 주말이 만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막바지 시기인데, 문제는 주말 내내 날씨가 상당히 좋지 않을 것이란 예측입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비와 돌풍도 모자라 일부 내륙에서는 4월에 때 아닌 눈도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는 12일 오전에 수도권 등 서쪽지방에서 시작해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일요일 새벽부터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강원 산지에 눈이 내리겠고 그 밖의 중부 내륙도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요란한 봄 날씨는 북쪽 대륙에서 한반도까지 파고드는 절리 저기압(Cut-off Low) 즉, 차가운 소용돌이 때문입니다.


러시아 캄차카반도 부근과 우랄산맥 부근에서 발달하는 고기압 사이에 낀 저기압이 더 이상 동서 방향으로 이동하지 못하자 한반도로 남하하는 것입니다.

평소처럼 기류를 흐르지 못하게 막아 이상 기상현상을 만드는 블로킹 현상 입니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 제공]



우려되는 점은 저기압이 영하 30도~40도에 달하는 찬 공기를 품고 내려오기 때문에 태풍급 비바람을 몰아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형수치모델(KIM)은 물론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등 대다수 예측 모델들이 한반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말부터 상층 찬 공기와 지상의 따뜻한 공기가 급격히 뒤섞이면서 벼락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예상됩니다.

특히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주변 기압 차이가(기압경도력) 무척 커지기 때문에 태풍 못지않은 강풍도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강풍에 취약한 구조물은 미리 점검하고 주말 바깥 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벚꽃 #주말날씨 #비바람 #강풍 #블로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재훈(kimjh0@yna.co.kr)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통일교 로비 의혹
    통일교 로비 의혹
  2. 2박진경 유공자 취소
    박진경 유공자 취소
  3. 3계엄 관여 의혹
    계엄 관여 의혹
  4. 4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손흥민 토트넘 노팅엄 참패
  5. 5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이재성 김민재 분데스리가

연합뉴스TV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