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씻을 거니까" 샤워 안 하고 잤다간…의사들의 경고

저녁이나 밤에 하는 샤워의 이점이 아침 샤워보다 많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샤워 참고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녁이나 밤에 하는 샤워의 이점이 아침 샤워보다 많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의료기관에서 의료 고문으로 일하는 아라고나 주세페 박사는 "항상 아침이 아닌 밤에 샤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 샤워를 하면 하루를 시작하며 감각을 일깨우는 이점이 있지만 밤에 샤워를 하지 않으면 땀과 먼지, 여러 화학물질 등이 침구에 그대로 묻어 여드름 등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세페 박사는 "저녁이나 밤 대신 아침에 샤워하는 건 큰 실수"라며 "하루종일 몸에 붙은 나쁜 균이 침구에 배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 버지니아에서 의사로 일하는 제이슨 싱 박사도 저녁 샤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녁 샤워가 수면과 피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우선 자기 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면 멜라토닌이 분비돼 잠자리에 들기 수월해진다. 한 연구에서도 40도~42.5도 사이 따뜻한 물로 저녁 샤워를 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건조한 피부나 여드름 등 문제성 피부에도 저녁 샤워가 도움이 된다. 샤워를 하면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는데 피부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는 효과가 밤시간대 더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싱 박사는 "건성 피부, 민감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밤에 샤워하는 것이 피부 수분 공급에 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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