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7 °
SBS 언론사 이미지

달러 환율 16년 만에 최고…코스피 2,300 붕괴

SBS 노동규 기자
원문보기
<앵커>

미국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가 정식으로 발효되면서 우리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코스피는 2300선이 무너졌습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시중은행 딜링룸에 주문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개장 후 10분도 채 안 돼 달러당 1,490원 선까지 육박하자 분위기는 더 급박해졌습니다.


결국 원·달러 환율은 10.9원 오른 1484.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3월12일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보복 관세를 물리며 관세 전쟁이 격화하자 세계 경제 침체 우려가 높아졌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조 원, 코스피200선물에서 약 6천억 원 등 선물과 현물 합쳐 1조 6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원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이런 매도 공세 속에 코스피는 40.53포인트, 1.74% 하락한 2,293.7로 마감했습니다.

2,300 밑으로 주저앉은 건 2023년 10월 31일 이후 1년 5개월 만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10조 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셀 코리아' 움직임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2.29%, 15.06포인트 하락한 643.39를 기록했습니다.

104%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폭탄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위안화와 동조하는 경향이 큰 원화 특성상 원·달러 환율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서정훈/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 (관세 전쟁) 종착점이 어디인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단기적으로는 1,500원 터치 가능성을 넘어 그 위쪽으로도 소폭 더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일본 증시도 3.93%, 타이완 증시도 5.79% 급락하며 현실이 된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디자인 : 장예은·이예솔, VJ : 김 건)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석현준 용인FC 합류
    석현준 용인FC 합류
  2. 2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김수현 김새론 녹취록
  3. 3KB스타즈 3연패 탈출
    KB스타즈 3연패 탈출
  4. 4서명진 7연패 탈출
    서명진 7연패 탈출
  5. 5김혜경 여사 문화협력
    김혜경 여사 문화협력

함께 보면 좋은 영상

SBS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