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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됐는데 관저서 만찬?…세금인지 짚고 넘어가야”

이데일리 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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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천, 9일 MBC ‘뉴스투데이’ 출연
탄핵 후 관저 머무는 尹부부 비판
“파면 후 국가 예산 사용하면 안 된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도 엿새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머무르는 것과 관련해 “비용이 국민의 세금으로 나가는 건 아닌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9일 박 전 행정관은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11시 22분부터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그때부턴 국가 예산을 사용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 8년 전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일 만에 사저에서 나왔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제 밤에는 (관저에) 요리사까지 왔다 갔다 하고 파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하자 박 전 행정관은 “많은 사람들하고 만찬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라며 “그 행사 비용을 어떻게 했는지 그 부분은 나중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당일인 지난 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관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 6일에는 윤상현 의원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행정관은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검사로 계실 때 행사 부분을 총무 비서관실에서 국가 예산으로 집행했다면 그런 부분은 다 횡령으로 위법처리를 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다른 사람이 하면 횡령이 되고, 나는 검사 출신이니까 하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고 법률해석 독점주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제공)


또 박 전 행정관은 “김건희 여사가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 직원들을 독촉했다”는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나온 말”이라며 “파면된다 할지라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알던 국가 정보나 군사 기밀이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외부 테러 세력으로부터 기본적인 보호가 되는 경호 경비가 따라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박 전 행정관의 ▲윤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엘리베이터를 독점 사용했다 ▲경호예산 138억원이 사저 건립과 관련 있다 ▲전직 영부인이 혼자 있는 경우 경호팀이 철수하고 2~3명이 교대 근무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일주일만인 오는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짐들이 옮겨지고 있다고 전해진다.

경호처는 아크로비스타가 주상복합이라는 점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 등을 고려해 경호상황실 구성과 인력 배치 등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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