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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 감소에 우려 깊은 인천항, 중국·베트남 고율 관세 '이중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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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호관세가 발효되자 당장 우리 물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첫 관문, 인천항에서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중국 등으로 중간재를 수출하는 물량이 많은 곳인데 물동량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박소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으로 향하는 대형 화물선이 들어오는 인천항 제3부두입니다.

신차 7000여 대가 선적을 위해 대기 중입니다.


한국GM에서 생산한 트레일블레이저입니다.

한 달여 뒤 미국 포트랜드항에 도착하면 이 차량에는 관세 25%가 붙습니다.

당장 미국행 자동차 물량이 줄어든 건 아니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관세 탓에 미국 내 가격이 인상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며 수출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부두 관계자 : 이게 GM 차예요. 똑같이 깔려 있어요. 똑같이 들어오고. 앞으로는 안 좋겠죠. (수출) 물량이 줄어들면 저희 일거리가 줄어드니까.]

곧장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품보다 더 걱정되는 건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향하는 중간재들입니다.


우리 중간재 수출 기업들이 중국과 베트남 등으로 각종 재화를 보내면 현지에서 최종 완성된 물품이 미국 등으로 수출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미국이 중국과 베트남 등에 초현실적인 관세를 때리면서 중간 교역국인 우리나라도 직격탄을 맞게 된 겁니다.

컨테이너에 실리는 화물에서는 이미 변화가 체감되기 시작했습니다.

[A씨/화물차 운전자 : 짐 자체가 거의 전멸이에요. {언제부터 그랬어요?} 지지난번 달부터요. 물류는 밑바닥이잖아요. 트럼프가 관세를 하게 되면 당연히 (영향을 받겠죠.)]

총 물동량을 따져봤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인 건 이례적입니다.

[B씨/화물차 운전자 : 일이 없어서 난리예요. 원래 중국에서 많이 들어왔는데 그게 많이 없죠.]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한 축인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국제통화기금에 이어 아시아개발은행도 올해 우리 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1.5%로 조정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백경화 / 영상디자인 허성운]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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