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53p(1.74%) 내린 2293.7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9일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물러선 것은 1년5개월여 만이다.
이날 오후 3시30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40.53(1.74%) 내린 2293.7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23년 10월31일 2293.61을 기록한 뒤 1년5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전날보다 0.18% 떨어진 2329.99로 거래를 개시해 오전 장중 2320선 근처에서 오르내렸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 주요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인 오후 1시를 기점으로 23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06(2.29%) 떨어진 643.39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6420억원을 팔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73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 총액은 지난달 28일부터 9일까지 총 10조264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0.93%), SK하이닉스(-2.65%), LG에너지솔루션(-1.26%)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셀트리온(-5.27%), 녹십자(-4.41%), 일양약품(-4.20%), SK바이오사이언스(-3.89%), 종근당(-3.78%) 등 제약주가 크게 내렸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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