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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악연’ 박해수 “이광수 에너지 좋아...신민아 선한 단단함 느꼈죠”

스타투데이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skyb1842@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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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수가 ‘악연’ 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박해수가 ‘악연’ 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해수가 ‘악연’에서 만난 배우들과 작업이 행복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공개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부문 1위는 물론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5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공개 3일 만에 36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37개 국가에서 TOP10 리스트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악연’은 ‘검사외전’ 이일형 감독의 첫 시리즈 작품으로, 목격남(박해수), 주연(신민아), 사채남(이희준), 길룡(김성균), 안경남(이광수), 유정(공승연)까지 각자 다른 사연과 욕망을 가진 인물들이 악연의 굴레로 빠져드는 과정을 흥미롭게 그렸다. 박해수는 한밤중 의문의 사고를 목격하는 목격남 역을 맡아 살벌한 연기를 보여줬다.

박해수는 누가 가장 악인 같냐는 질문에 “다들 악인들인데, 개인적으로 안경남이 악인이라고 생각한다. 패륜아인 사채남도 그렇지만, 안경남은 결혼했고 가정이 있지 않나. 이해할 수 없더라. 모든 캐릭터가 각자 날카로움 속에 악이 있어서 누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악인이긴 하다. 제가 연기하면서 문득 생각한 건 사람 형상의 악인인 것 같기도 하고 남의 몸을 옮겨 다니는 악귀 같더라. 귀신 같더라”고 말했다.

‘악연’에 만난 배우들을 향한 애정과 함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해수는 “이광수가 가진 에너지가 좋다. 이광수의 피지컬에서 나오는 원래의 연기 몰입도가 엄청 나다. 그래서 같은 배우로 연기할 때 저에게 큰 도움이 많이 됐다. 상황에 빨리 몰입하게 해줬다. 현장에서 충실하고 준비를 많이 해오는데, 캐릭터 만나서 좋았다. 중요한 순간이었는데, 호흡이 너무 재미있더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모두가 다 악인이고 에너지가 있는데, 새로운 에너지를 만났을 때 느낀 건 신민아다. 순간의 느낌에서 감동한 건 병원 앞에서 택시 잡아 세우는 장면에서 저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배우로서 역할로서 진짜 강한 악인도 다른 악인을 만나면 맞대응하는데 악인이 빛을 만났을 때 회피하게 되고 강한 에너지를 느끼게 되는구나 싶더라. 그 제가 손을 올리면서 눈을 피하게 되더라. 골목에서 마주쳤을 때도 뒷걸음질 친다. 다른 캐릭터를 만났을 때는 제가 주도적으로 액션을 가하는데 그런 건 신민아가 가진 에너지인 것 같다. 다른 물리적 에너지에 밀리지 않는 단단함을 가져서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박해수는 “김성균 단단한 형, 이희준 깊이있는 형은 단단하게 발을 붙여서 연기하니까 제가 날아다닐 수 있었다”며 “사채남 캐릭터가 굉장히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고 작품의 톤앤매너를 결정짓기에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걸 잘해주지 않으면 후반에 날 뛸 수가 없다. 배우로서는 연기하기 재밌을 것 같은데, 제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이희준 형님이 잘 해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보지 못한 배우들의 새로운 얼굴을 보면서 너무 좋았다. 이희준의 섬세한 연기, 형이 어떻게 발전하고 캐릭터를 만들어가는지를 보면서 신기했다. 이광수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팬이 될 정도다. 공승연은 ‘육룡이 나르샤’ 때 만났고 너무 좋아하던 동생인데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눈빛을 봤다. 묘한 느낌의 호흡과 중점에서 나오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행복하게 작업했다. 김성균 선배의 단단함이 좋았다. 신민아 팬이었는데 그 선함과 단단한 에너지가 어떤 악보다 강한 선처럼 느껴졌다. 순간 순간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박해수가 집에서는 양관식 같은 남편이라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박해수가 집에서는 양관식 같은 남편이라고 말했다. 사진|넷플릭스


박해수는 자신을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폭싹 속았수다’의 양관식 같은 남편이라고도 했다.

그는 “집에서는 양관식 같다”고 말한 뒤 “아내, 아들과 집에서 삼자대면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작품을 본 아내의 반응을 묻자 “제가 연기할 때 제 아내께서 보면 ‘배우였구나’라며 재미있어 한다. ‘악연’도 보면서 절 잘 아니까 어떻게 저 캐릭터를 만들었는지를 궁금해한다”며 “아내가 직관적인 친구라 어떤 대본을 보여주면 어떤 새나 색깔 같다고 이야기한다. 아티스트 같은 면이 있어서 저의 색다른 모습을 재미있어 한다. 배우로 고민이 있을 때 명료하게 삼자의 입장에서 보는 걸 알려줄 때 답을 찾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아내가 양관식 같다는 말에는 “그렇다. 끼리끼리 만난다”며 “배우라는 사람의 배우자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수리남’ ‘악연’ 등에서 독한 인물을 연기한 그는 “배우로서의 욕심도 있지만 아쉬움도 있다. 따뜻한 작품도 하고 시팓. 우리 아들이 TV를 보며 ‘아빠다’ 라고 말하는 걸 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 지금은 (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계속 도전하고 싶다. 장르물, 멜로, ‘폭싹 속았수다’ 같은 바닥에 발 붙인 따뜻한 캐릭터도 해보고 싶다”며 열정을 뽐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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