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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장 “킬링필드 된 가자지구···이스라엘 원조 통제계획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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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구호물자 반입중단 상태
완전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원조 과정을 통제하는 이스라엘의 새 제안에 대해 “마지막 칼로리, 마지막 곡식 한 톨까지 냉혹하게 제한하고 통제할 위험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류애, 공정성, 독립성, 중립성 등 인도주의 원칙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어떤 합의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은 지난주 유엔 기구와 국제 원조단체들과 만나 가자지구에 대한 ‘구조화된 모니터링·원조 진입 메커니즘’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COGAT 측은 새 메커니즘이 하마스에 구호품이 전용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에게 지원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지만, 유엔은 구호품이 전용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면서 식량 등 구호물자 반입은 중단된 상태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는 킬링필드(대량 학살 현장)가 됐으며 민간인들은 끝없는 죽음의 고리에 갇혀 있다”면서 “지원이 마르면서 공포의 수문이 다시 열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질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 영구적인 휴전, 가자지구에 대한 완전한 인도주의적 접근 허용을 촉구했다.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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