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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 금리 급반등… 트럼프 관세에 요동

동아일보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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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안전자산 아니다” 우려 커져
미국의 관세 전쟁 여파로 전 세계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도 하루 사이 급등(채권 가치 하락)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유동성 확보, 시세 차익 실현에 나선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미 국채가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라는 우려까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간) 3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하루 만에 0.23%포인트 상승한 연 4.62%로 마감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 3월 이후 하루 단위 최대 상승 폭이다. 같은 날 10년,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각각 0.17%, 0.11%포인트씩 올랐다. 여러 만기의 미 국채 금리가 덩달아 가파르게 상승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 국채 금리는 줄곧 하락해 왔다. 하지만 7일 하루 만에 금리가 급등하며 그동안의 하락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금융권에서는 기관, 연기금 등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미 국채를 매도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미 국채의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국채도)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면서 더 이상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고 시장이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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