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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1만 3천년 전 멸종 동물 복원"…전문가들은 "글쎄"

SBS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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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기에 강아지 같지만, 새끼늑대입니다.

그것도 북미대륙에서 1만 3천 년 전 멸종된 다이어울프입니다.

미국의 한 생명공학 업체가 화석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멸종한 다이어울프의 복원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색늑대 세포의 유전체에 다이어울프의 형질을 담은 DNA를 삽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스 사피로 / 미 콜로설 수석 연구자: (다이어울프와 회색늑대는) 유전적으로는 99.5%까지 유사합니다. 겉모습도 비슷하지만, 다이어울프는 체격이 더 크고 근육질이며, 밝은색 털을 지닌 것이 특징입니다.]

몸집이 크고, 강한 이빨과 턱을 가진 다이어울프는 들소와 매머드를 사냥하며 살았는데, 주요 먹잇감이 멸종하면서 함께 사라진 걸로 추정됩니다.


지구상에선 오래 전 사라졌지만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스타크 가문의 상징으로 등장하며 다시 주목을 받았고, 이번 복원 소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합성 사진을 올리며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변형된 늑대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빈센트 린치 / 버팔로 대학 생명공학 연구자: 진정한 멸종종 복원은 사라진 진화계통을 다시 존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번에 한 일은 유전공학을 통해 회색늑대를 겉보기에만 다이어울프와 비슷하게 만든 겁니다.]


복원한 동물들의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코리 브래드쇼 / 플린더스대 글로벌생태학 교수: 매머드나 다이어울프를 충분히 많이 복원해서 생존가능한 개체군을 만든다고 쳐도, 수천 마리의 유전적으로 다양한 개체가 있어야 미래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업체 측은 멸종종 복원을 통해 망가진 생태계를 되살리겠다며 내후년까지 매머드와 도도새의 복원도 가능할 거라 주장했습니다.

(취재: 김경희, 영상편집: 신세은, 영상출처: Colossal Biosciences/TMX,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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